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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유감 - 차 한잔 하고 가세요.32

노인불수(老人不修) 파거불행(破車不行) - 꼰대들에게 부치는 이야기. 원래는 '꼰대'라는 말이 엄격하고 꽉 막힌 아비(어른)를 낮추어 일컫는 말이었지요. 사회적으로는 다른 이의 아비(어른)까지는 함부로 일컫지 못하는 의미였었습니다. 지극히 허물없는 사이를 빼고서는요. 그러던 것이 점점 확대되더니, 이제는 화자의 본인 뜻에 안맞으면 다 꼰대라고 하는 기현상들까지 보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쓰는 경우는, 정작 본인이 꼰대인 것도 모르는 멍청이들이 종종 써대는 것이기는 합니다.) 말하자면, 나이불문하고 사고회로가 굳어버린 자들이라 하면 될까요. 유독 지난 몇 개월에, 일을 하다 보니 그런 머리가 굳어버린 사람들을 좀 만났었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 올려봅니다. '노인불수 파거불행'을 풀이해 보면, 이렇습니다. - "노인(늙어버린 자)은 더 이상 닦을 수(수행할 수) 없고, .. 2023. 7. 3.
"각자도생"이 답이라 하는 시대라니...참... 요즘처럼 글쓰기 싫은 시절이 없습니다. 뭐라도 끄적이려고 모니터 앞에 앉아보지만, 마냥 돌아서기를 몇 번째인지. 😊 오늘은 억지로라도 써보자 싶어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반갑던 설날이 지나고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되었네요. 이렇게 한 해는 또 훌쩍 반이 지나갔습니다. 하시는 일들 다 잘 되고들 계신지요? 저는 오늘도 행복하니 별일도 탈도 없긴 합니다만... 잠깐 스치우듯 '각자도생'이란 말이 올해 초에 보였었지요. 그저 미소지으면서 잠깐 그러고 말기를 기대했건만. 사람들 사이에, 이젠 마치 공인된 단어처럼 요즘을 정의하고 있는 듯합니다. 다들 어렵긴 한가 봅니다. 정치며 경제며 사회며... 어디 한두가지여야 뭐라도 한마디 해볼 텐데, 요즘 애들 말로 진짜 "노답"인 시기입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그냥 허.. 2023. 7. 1.
악(惡)이 익기 전에는... - 올해에 기록해두고픈 이야기. 악이 익기 전에는 악을 행한 자도 좋은 것을 누린다. 그러나 악이 익으면 그때 그는 악의 결과를 본다. 선이 익기 전에는 선을 행한 자도 악을 만난다. 그러나 선이 익으면 그때 그는 선의 결과를 본다. "그것이 나에게 오지않으리라."고 악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 물방울이 떨어져 물 단지가 가득 차듯이 어리석은 자는 조금씩 조금씩 쌓아 (자신을) 악으로 가득 채운다. "그것이 나에게 오지않으리라."고 선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 물방울이 떨어져 물 단지가 가득 차듯이 지혜로운 자는 조금씩 조금씩 쌓아 (자신을) 선으로 가득 채운다. -담마빠다(DHAMMAPADA,법구경) 중에서- 미디어의 단골 소재인 "열매가 익기 전의 자극덩어리"에 사람들은 많이 끌려들어 갑니다. 종종 속아 넘어가기도 합니다. 지금의 .. 2023. 1. 1.
해루질 동호회(??) - 여전한 바다에 대한 인식의 단면. 씁쓸하더군요. 뉴스라는 놈을 안 보면 그만일텐데, 세상 돌아가는 것 안 볼 수는 없어 보다 보니... 제주도에선 해녀들과 그 동호회(?)라는 곳에서 싸움까지 일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서 내친김에 잔소리 좀 적어보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https://youtu.be/fiIVelikKO8 벌써 며칠 지난 소식인데요. 음.... 왜 씁쓸한 느낌이 들었던가를 곱씹어 보니, 어린 시절의 기억 하나가 떠올라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잠시 그때로 돌아가 볼게요. 제가 코찔찔이였던 그 때, 굴을 채취하려면 추운 한겨울 아니고선 채취를 못했었지요. 지금 사람들에게 자연산 굴이다 하면 침부터 질질 흘리겠지만, 그 당시에는 양식이니 산업화니 없던 시절이었으니까요. 한겨울 갯가가 얼마나 추운지는 안있어본 사람은 모르지요. 그.. 2022. 11. 19.
네옴 시티 - 왕자의 꿈은 과연 어떻게 될까? 세상이 바뀌어가는 소식을 들으면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한편으로는 궁금함으로 다가옵니다. Mr.Everything이라고 불리는 사우디의 빈 살만 왕자. 이번에 우리나라에 방문해서 재계 인사들과 상당한 이슈를 뿌리고 있네요. 그러면 네옴 시티라는 건 또 뭐하는 것인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네옴시티(NEOM-City) 네옴의 뜻은, '새로움'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 접두어 NEO- 와 '미래'를 뜻하는 아랍어 Mustaqbal(영어 음차)을 합쳐서 만든 말이라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계획한 "비전2030"의 일환으로 계획된 도시를 말하는데요. 석유에 의존하는 기존 경제체제의 전환을 위한 천문학적인 투자 정책(현재 최소 1조달러 이상)으로 만들어지는 도시라 보시면 됩니다. 뉴스에 이미 나온 소식만 하더라.. 2022. 11. 18.
슈룹 - 전파공정, 듕귁 또 너냐? 세상 돌아가는 일, 웬만하면 무시하면서 살려고 해도 또 그러지를 못합니다. 특히나, 역사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무시할 수가 없으니까요. 하여, 여기 또 기록으로 남겨두어야겠다 싶어 적어 둡니다. 중국(비속어를 남발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으면서 적습니다.)의 이른바 "전파공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적 규모의 중화문명 전파공정이 실시됐으면 합니다." 이 말은 왕웨이라는 중국 사회과학연구소 고고학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라 합니다. 이미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저쪽 나라는 그놈의 중화주의 - 공산당 독재와 결부된 - 를 여전히 고수합니다. 낯짝 두껍기로는 지구를 넘어 온 우주에도 없을 두께이지요. 외계인들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지들끼리라면 저러던.. 2022. 11. 16.
고려장[高麗葬] - 아직도 고치지않은 웹페이지 하나를 보면서... 오늘 우연히 들리게 된 모 홈페이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글 내용 중에 입에 올리기도 소름 끼치는 저 단어가 버젓이 그대로 있더군요. 그것도, 마치 우리나라 풍습인양 표현까지 해서... 폐쇄적인 곳이 늘 그러하듯이, 댓글 하나 달려하니 로그인해야지 달 수 있던데요. 비로그인도 있어서 써보았습니다만, 스팸이라고 안 되는... 헐?? 그럴 거면 비로그인 댓글 기능은 뭐하러 해둔 건지.😂 참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다...하며 차라리 내 블로그에나 옮겨두자 했습니다. 네. 시작합니다. 이게 어이없게도 그 웹페이지 작성년도가 무려 2008년이더군요? 지금까지 세월이 몇년인데, 또한 2008년이라면 저 잘못된 인식이 충분히 바뀌고도 남았을 때인데..?? 하는 의문부터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MBC에서 방송.. 2022. 4. 19.
인천 흉기 난동 CCTV가 공개되었네요. -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오늘 이야기를 올려야하나 또 고민을 했지만, 올려두기로 합니다. 좋지않은 이야기라고 외면해서만은 안 될 이야기라 생각을 해서요. 시작합니다. 우선 링크 올려둘테니, 화면 보실 분은 한번 봐두시고요. [영상] 인천 흉기 난동 CCTV 최초 공개…현장 이탈하는 모습 포착 | SBS 뉴스 인천 흉기 난동 CCTV 최초 공개…현장 이탈하는 모습 포착 지난해 11월 일어난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대응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news.sbs.co.kr 참...마음이 아픕니다. 예사롭게 생각했던 모습이 화면에도 나오고... 피해를 당한 분의 아픔이 다시금 떠오르니... 뭔 소리만 하면 요즘 "혐오"라고 온천지 갖다 붙이지만, 저기 저 여경은 대체 왜.. 2022. 4. 5.
시골 촌부들의 두 가지 귀한 가르침. 요즘 다시 글 쓰고픈 의욕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 걸까요? 오늘은 문득 저의 어려웠던 시기를 견뎌내게 했던 말들이 떠올라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거창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고. 그런데 곱씹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힘들어하던 제게 힘이 돼주었던, 지극히 단순 직설적인 두 가지 말이 있었는데요. 생각난 김에 풀어봐야겠지요?🥰 1. "운다고 밥 안준다!" 혹자는 이런 말까지도 하고는 합니다. "넘어지면 짓밟고 가는 게 세상이다."라고요. 네...😊 어찌 보면 너무나 냉정한 표현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엄연한 약육강식의 세상살이 그대로를 표현한 말이기도 합니다. 특히, 유독 의타성이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 분들에게는 꼭 생각해보기를 권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제가.. 2022. 3. 14.
판넬 창고 만들고 철제 계단도 만들었어요. 저번 달이었네요. 모 복지 시설에 세탁실을 조립식 판넬로 만든다고 해서 일하러 갔었는데요. 역시나 이번에도 생각날 때 찍어둔 사진 뿐이지만, 한번 올려 봅니다. 도움되실 분이 계신다면 좋겠네요. 😊 조그만 계단도 만들었는데 그것도 참고하시고요. 네. 시작할 단계부터 사진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역시 그런 거 없습니다. 🤣 일할 땐 그저 일할 뿐. 이번 현장의 경우, 기존 건물의 옥상이라 기초라 할 것도 없고, 창고 놓일 자리 콘크리트 바닥 간단히 한 것이 다입니다. 오히려 눈에 띄는 것은 사진에 보시다시피, 기둥과 보가 유독 두꺼워 보이실 거예요. 도면 기준으로 가다보니, 150*150mm 각관을 적용했습니다. 각관 두께가 무려 4T.... 이번에는 참 힘든 현장이었습니다. 여러모로...ㅎㅎ. 저 시설 총.. 2021. 12. 15.
개천절(開天節)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서. 하필 연휴에 바쁜 일이 모여서 이제야 좀 앉아 봅니다. 우리 국경일이라고 하면 보통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이렇게 5대 국경일이라고들 하지요. 그런데 가만 살펴보면 근대의 국경일과 한글날은 유래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날이지만 개천절은 잠시 생각을 좀 해봐야 아는 날이지 싶은데요. (국사 시간에 졸으셨던 분들... 응? 뜨끔!! 🤣) 이미 어제였지만 그래도 적어봅니다. 개천절, 잠시 살펴보시지요. [참고 1] 개천절 매년 양력 10월 3일로 지정된 국가 기념일로서 1대 단군인 단군 왕검의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여 만들어짐. 정확히 고조선을 건국한 날짜의 의미가 아니라 단군을 기린 제사 혹은 하늘에 제를 지낸 날에서 기원함. 그레고리력 기준으로 올해 2021년은 단기 4354년으로서 기.. 2021. 10. 4.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한 내 생각... 요즘 저는 탈북민들의 유튜브 방송에 푹 빠져서 보고 있습니다. 아오지에서 탈북한 분에서부터 황해도에서 바로 넘어온 분까지. 군사분계선을 바로 넘은 분에서부터 중국으로 미얀마로 태국으로 돌아 돌아온 분들까지. 그분들의 이야기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애청하고 있습니다. 괜히 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보이는 대로 구독부터 하고 보는 중인데요.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그런 와중에 이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금 제안을 했다는 소식에 한번 적어봐야겠다 싶어 써봅니다. 1953년 휴전한 이후로, 아직까지도 여전히 휴전 상태인 우리나라. 따지고 들자면 2차 대전 전쟁 원흉인 왜놈들을 내버려 두고 왜 우리가 갈라져야 했는가 억울하기 짝이 없고, ..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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