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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사자(死者)의 서(書) - 제발 쪼옴, 죽을 줄 알고 살아가세요. 지금 뭐하세요? 네. 책장 정리를 하다, 눈에 띄어 이번에 다시 한번 펼쳐 보았습니다. 궁금했거든요. '몇년 전의 그 느낌에서 나는 얼마나 성장했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요. 시작합니다. 우선, '몇 년 전의 그 느낌'에 대해서 말씀드려야겠지요? 이 책을 접했을 당시에는, 뭔가 대단히 대단하고, 약간 좀 의아하기도 하고, 긴가민가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말하자면, 그 당시의 나는 정작 마음이란 놈의 공부는 시작했으되, 그때까지도 공부 이전의 관념들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시기였었습니다.(지금이라고 크게 달라졌다 말하기는 여전히 부끄러울 뿐입니다만..) 벌써 오육년 전이었던 것 같네요. 당시 온갖 질문덩어리 생기는 대로 들고선, 멀고 가까움도 없이 수시로 찾아뵈었던 스님이 계셨습니다. '파드마 .. 2024. 10. 29.
식민지 근대화론?? 진짜 그럴싸해서 속은 건지, 부러 속은 척 하는건지?? 앞전 글을 적고보니 연이어 또 적게 됩니다. 어째 저는 한번 적으면 시리즈성이 되버리네요. ㅎㅎ. 우익을 자칭하는 매국노들... 2024. 8. 31.
우익을 자칭하는 매국노들... 엊그제는 참 묘한 광복절이었습니다. 뭐, 덕분에 당분간 글에서 멀어지려 했던 제 마음이 또 이리 돌아서게 된 것에 고맙다고 해야 할지요?각자도생이라고 적기까지 했던 그 마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두자로 다시 바뀌었습니다.  나름의 "기록"에 다시 의미를 두면서요. 시작합니다. 어려서부터 참 이해 안 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우익이라는 자들의 말이 옆 일본 우익과 궤를 같이 하는 거지?"라는 의문이었지요.  분명 학교에서 배우기를 보수요 우익이라 함은 민족주의, 자국우선주의, 높은 도덕적 인식 등등의 가치를 높게 두는 것이라 배웠는데도 말입니다.  네. 저 또한 어렸던 그때에는 몰랐습니다. 그 뒷배경까지는요. 여전히 궁금하신 분들은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의 근대 100년사만 뒤져보면.. 2024. 8. 17.
노인불수(老人不修) 파거불행(破車不行) - 꼰대들에게 부치는 이야기. 원래는 '꼰대'라는 말이 엄격하고 꽉 막힌 아비(어른)를 낮추어 일컫는 말이었지요. 사회적으로는 다른 이의 아비(어른)까지는 함부로 일컫지 못하는 의미였었습니다. 지극히 허물없는 사이를 빼고서는요. 그러던 것이 점점 확대되더니, 이제는 화자의 본인 뜻에 안맞으면 죄다 꼰대라고 하는 기현상들까지 보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쓰는 경우는, 정작 본인이 꼰대인 것도 모르는 멍청이들이 종종 써대는 것이기는 합니다.) 말하자면, 나이불문하고 사고회로가 굳어버린 자들이라 하면 될까요. 유독 지난 몇 개월에, 일을 하다 보니 그런 머리가 굳어버린 사람들을 좀 만났었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 올려봅니다. '노인불수 파거불행'을 풀이해 보면, 이렇습니다. - "노인(늙어버린 자)은 더 이상 닦을 수(수행할 수) 없고,.. 2023. 7. 3.
"각자도생"이 답이라 하는 시대라니...참... 요즘처럼 글쓰기 싫은 시절이 없습니다. 뭐라도 끄적이려고 모니터 앞에 앉아보지만, 마냥 돌아서기를 몇 번째인지. 😊 오늘은 억지로라도 써보자 싶어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반갑던 설날이 지나고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되었네요. 이렇게 한 해는 또 훌쩍 반이 지나갔습니다. 하시는 일들 다 잘 되고들 계신지요? 저는 오늘도 행복하니 별일도 탈도 없긴 합니다만... 잠깐 스치우듯 '각자도생'이란 말이 올해 초에 보였었지요. 그저 미소지으면서 잠깐 그러고 말기를 기대했건만. 사람들 사이에, 이젠 마치 공인된 단어처럼 요즘을 정의하고 있는 듯합니다. 다들 어렵긴 한가 봅니다. 정치며 경제며 사회며... 어디 한두가지여야 뭐라도 한마디 해볼 텐데, 요즘 애들 말로 진짜 "노답"인 시기입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그냥 허.. 2023. 7. 1.
무량수경 中에서...-법장비구의 48대원(大願). -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 흔히 우리가 접하는 "극락왕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풀어보면, '극락에 가서 태어나라'는 뜻이 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또는 장례식에서 종종 들어보셨을 거에요. 법장비구는 바로 그 "극락"을 만드신 분으로, "아미타"부처님을 말합니다. 하여, 극락이란 아미타 부처님의 나라를 말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그분께서 극락을 만들기 위해 세우셨던 마흔 여덟가지의 너무나도 크나큰 서원. 극락이 어떠한 곳인지 알고싶은 분이라면,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곱씹어 보시기 바랍니다. 『세존(세자재왕부처님)이시여, 들어주십시오. 제가 세운 바 사십팔원(四十八願)의 서원을 자세히 아뢰어 말씀하겠습니다. 1.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에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삼악도(三惡道)가 있다면.. 2023. 6. 11.
무량수경 中에서... - 네번째의 죄악. 부처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그 넷째 죄악에 대하여 말하리라.  세상 사람들은 선을 닦으려 생각하지도 않고 서로 충동하여 나쁜 짓을 하며,매양 이간질과 욕설과 거짓말과 음란한 말을 일삼고, 남을 참소하여 서로 원수가 되고 서로 싸우고 소란을 피우며,착한 이를 시새워 미워하고 현명한 사람을 헐뜯고 마느니라.  그리고, 다만 자기들 내외간만 즐기려 하고 부모에게 불효하며,스승과 어른들을 소홀히 하고 친구 간에도 전혀 성실한 의리가 없느니라. 또한 존귀한 자리에 오르면 더욱 뽐내고,자기가 마치 천지의 도리를 아는 듯이 장담하며,함부로 위세를 부리고 남을 업신여기느니라.  그러나, 자기 분수를 모르기 때문에 악을 범하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며, 스스로 강함을 내세워 남의 공경과 두려움을 얻으려하.. 2023. 6. 4.
블로그 구독자님들 새해 인사 겸 순회를 해보았습니다. (블로그 오래가는 법?) 2023년 새해 첫날. 모처럼의 쉬는 날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너무 인사도 안다니고, 블로그 자체도 글만 적고선 나 몰라라 했던 기분 때문에요. 대략 세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구독해주신 분들께 새해 인사 올리는데요. 그래봤자, 올려두신 글들에 댓글 다는 것이 다였지만, 그래도 올해에는 모든 분들이 더 행복해지시기를 바라는 마음은 담았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인사말이라고 쉽게 본 것이었던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습니다. 😂 오늘 모든 분들 블로그 다 돌아본다~!! 이러면서 끙끙대면서 돌았네요. ㅎㅎ 다시 한번 적어두지만, 자주 찾아뵙지 못해 늘 죄송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계셔주시니 항상 감사합니다. 음.... 각설하고. 여차저차 다시 살펴보니, 블로그 시작한 지 이제 일 년 반쯤 되.. 2023. 1. 1.
악(惡)이 익기 전에는... - 올해에 기록해두고픈 이야기. 악이 익기 전에는 악을 행한 자도 좋은 것을 누린다. 그러나 악이 익으면 그때 그는 악의 결과를 본다. 선이 익기 전에는 선을 행한 자도 악을 만난다. 그러나 선이 익으면 그때 그는 선의 결과를 본다. "그것이 나에게 오지않으리라."고 악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 물방울이 떨어져 물 단지가 가득 차듯이 어리석은 자는 조금씩 조금씩 쌓아 (자신을) 악으로 가득 채운다. "그것이 나에게 오지않으리라."고 선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 물방울이 떨어져 물 단지가 가득 차듯이 지혜로운 자는 조금씩 조금씩 쌓아 (자신을) 선으로 가득 채운다. -담마빠다(DHAMMAPADA,법구경) 중에서- 미디어의 단골 소재인 "열매가 익기 전의 자극덩어리"에 사람들은 많이 끌려들어 갑니다. 종종 속아 넘어가기도 합니다. 지금의 .. 2023. 1. 1.
무주상보시(無住相菩施) -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전편에 대표적인 복벌이(?) 알려드린다고 했었지요? 복(福)? - 그거 받는 게 아니라니까요.😊(2) 복(福)? - 그거 받는 게 아니라니까요.😊(2)네. 전편에서 이어갑니다. 전편을 안보신 분들은 여기 한번 보시고요. 복(福)? - 그거 받는 게 아니라니까요.😊(1) 복(福)? - 그거 받는 게 아니라니까요.😊(1) 이제 조금 있으면 또 이 말이 들릴 때loveyourown.tistory.com오늘 그 썰 한번 풀어보려 합니다. 바로 들어갈게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무주상보시'야말로 최고의 복벌이 방법이랍니다. 그런데, 제목에 웬 성경 구절이냐고요? 네. 아래에 다 나오게되니, 우선 글자 풀이부터 들어가 볼게요. 무주상보시를 글자대로 풀이를 해보자면. "상(相)에 머무름이 없이 베풀라."는 정도로.. 2022. 12. 13.
복(福)? - 그거 받는 게 아니라니까요.😊(2) 네. 전편에서 이어갑니다. 전편을 안보신 분들은 여기 한번 보시고요. 복(福)? - 그거 받는 게 아니라니까요.😊(1) 복(福)? - 그거 받는 게 아니라니까요.😊(1) 이제 조금 있으면 또 이 말이 들릴 때가 오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받으라고만 쓰니, 또 오해가 잔뜩 쌓여있는 것을 봅니다. 오늘 그 이야기 좀 풀어볼까 loveyourown.tistory.com 한편, 불가(佛家)에서는 이 복을 "청복"과 "탁복"으로 나누고는 합니다. 청복(淸福)이란, 글자 그대로 맑은 복이라, 조건이나 상황과 무관하게 여여히 행복하며 없어지지 않는 복을 말합니다. 소위 깨달은(알게 된) 사람이 누리는 복, 혹은 그 앎(깨달음)을 향해가는 조건이나 상황들이 순탄히 펼쳐지는 .. 2022. 12. 9.
복(福)? - 그거 받는 게 아니라니까요.😊(1) 이제 조금 있으면 또 이 말이 들릴 때가 오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받으라고만 쓰니, 또 오해가 잔뜩 쌓여있는 것을 봅니다. 오늘 그 이야기 좀 풀어볼까 합니다. 모든 성현들께서 하나같이 하신 말씀이 있으니. "복을 지으라(사랑을 베풀라)"고 다 같이 한 말씀으로 하셨지, "복을 받으라"라고 했던 분은 안계셨지 싶네요. 받는다 받는다 하니, 어떤 사람은 복이란 놈이 세상 어딘가에 있다가 자기한테 오는 줄로까지 알더군요. 과연 복이란 것이 따로 어딘가에 존재하다가 자기한테 오는 녀석일까요? (그런데, 이런 분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또한 굳이 풀어보자면, '인과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랍니다. 자작자수(自作自受), 자업자득(自業自得). 사람들은 이 말을 나..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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