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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경 中에서... - 네번째의 죄악.

by 행복살이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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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그 넷째 죄악에 대하여 말하리라. 
 
세상 사람들은 선을 닦으려 생각하지도 않고 서로 충동하여 나쁜 짓을 하며,
매양 이간질과 욕설과 거짓말과 음란한 말을 일삼고,
 
남을 참소하여 서로 원수가 되고 서로 싸우고 소란을 피우며,
착한 이를 시새워 미워하고 현명한 사람을 헐뜯고 마느니라. 
 
그리고, 다만 자기들 내외간만 즐기려 하고 부모에게 불효하며,
스승과 어른들을 소홀히 하고 친구 간에도 전혀 성실한 의리가 없느니라.
 
또한 존귀한 자리에 오르면 더욱 뽐내고,
자기가 마치 천지의 도리를 아는 듯이 장담하며,
함부로 위세를 부리고 남을 업신여기느니라. 
 
그러나, 자기 분수를 모르기 때문에 악을 범하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며, 
스스로 강함을 내세워 남의 공경과 두려움을 얻으려하느니라.
 
그리고 천지신명과 해와 달도 두려워하지 않고 선을 닦을 줄을 모르므로
이를 항복받아 다스리기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니라.
 
또한 어리석고 못났으면서도 자기 스스로는 잘나고 옳거니 생각하고,
근심과 두려움마저도 없이 항상 교만한 마음을 지니고 있느니라. 
 
이러한 모든 악은 천지신명이 기억하는 것이며,
전생에 얼마간의 복덕을 쌓은 보람으로 금생에는 작은 선(善)으로 겨우 부지하고 보호가 되지마는,
금생에 악을 범하여 그 복덕을 다 소모해 버리면 모든 선신(善神)은 그를 떠나고 마는 것이니,
몸은 홀로 고단하여 의지할 데가 없느니라. 
 
그래서 수명이 다하면 지은 악업만이 자기에게 돌아와서 자연히 쫓기어 하릴없이 삼악도에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느니라.
 
- [중략] -
 
그리고 그 삼악도에서 한없이 윤회하며 오랜 겁을 두고 생사를 거듭하나, 
나올 기약이 없고 벗어날 도리가 없나니,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느니라. 
 
그래서 이러한 것을 '넷째의 죄악'이라 하고,
그 과보로써 현세에 받는 고통을 '넷째의 고통'이라 하며,
내세에 받을 죄보를 '넷째의 불길'이라 하는데,
그 지극한 고통은 마치 맹렬한 불길에 몸을 태우는 것과 같으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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