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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유감 - 차 한잔 하고 가세요.

시골 촌부들의 두 가지 귀한 가르침.

by 행복살이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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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글 쓰고픈 의욕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 걸까요?

오늘은 문득 저의 어려웠던 시기를 견뎌내게 했던 말들이 떠올라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거창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고.
그런데 곱씹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힘들어하던 제게 힘이 돼주었던, 지극히 단순 직설적인 두 가지 말이 있었는데요.
생각난 김에 풀어봐야겠지요?🥰


1. "운다고 밥 안준다!"

혹자는 이런 말까지도 하고는 합니다.
"넘어지면 짓밟고 가는 게 세상이다."라고요.

네...😊
어찌 보면 너무나 냉정한 표현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엄연한 약육강식의 세상살이 그대로를 표현한 말이기도 합니다.

특히, 유독 의타성이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 분들에게는 꼭 생각해보기를 권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제가 힘들었던 그때에...
정말 억울하기도 하고, 너무도 지쳐 마냥 쓰러지고 싶었을 때에...
당시 일터에서 나이 지긋한 영감님이 저 말을 하시면서 곁에서 함께 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제 사정을 알고서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었겠고요.
그분이야 혼잣말이었지만,
단지 제가 그 한마디에 뭔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지요.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는 답답함이 아니라,
"하소연"이라는 놈 자체가 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 준 말이었습니다.

"그래... 울어봐야 너만 괴롭지...."

다시 딛고 일어서서 지금의 안정적인 삶을 다시 누리게끔 만든 계기였지 싶네요.

아. 약육강식이요?

강함은 무엇이고, 약함은 무엇일까요?
고작 몸뚱이, 돈 몇 푼,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아실 테니 넘어갑니다.

착하게 사는 것과 약하게 사는 것의 엄청난 차이.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있기도 하지요?

지금 힘들다는 분들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울고 싶다는 사실, 그 사실 누가 알아주면, 알아봐준다한들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해야 할 건 해야 하고, 안 하면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
의지한다면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의지하라는 것.
머리로만 알지 말아요. 😊

 

힘내 봅시다!

 

2. "주려면 입던 빤스도 다 벗어주어라!"

살아가는 지혜의 큰 부분이 이 "주고받음"입니다.
늘 느끼게 되지만, 지혜라는 것은 공통점이 있어서, 표현방식만 다를 뿐이지 와닿는 점은 똑같이 다가옵니다.

특히 이 말은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때의 태도에 대해서 크게 와닿더군요.

살면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부지기수라.
그 모든 것에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억지로 하는 분들 많으시지요?

그럴 때 그냥 쉽게.
생각의 관점을 바꾸게 해 주었던 말이었습니다.

"그래. 이왕 주는 거라면! 내 입던 빤스마저도 다 벗어주마!"

라고 전향적으로 바꾸면, 억지춘향 할 필요도 없고, 옹졸하게 애쓸 필요도 없고.
오히려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만들게 합니다.

이걸 고매한 말로 해볼까요?
"누군가 네 왼뺨을 때리거든, 오른뺨도 내어주라"

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지요?

제게도 가장 싫은 스타일의 사람을 말하라면, 그런 사람을 떠올리곤 한답니다.
싫으면 아예 하지를 말던지, 막상 하면서 온갖 짜증과 불평불만 내뱉는 사람이요.
싫으면 안 하면 되고 해야하면 즐겁게 하면 되는 그 간단한 도리를,
생각 하나 돌이키지도 못하는 바보로 보이거든요.

옹졸한 마음 씀씀이처럼 삶을 갉아먹는 어리석음이 없습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님을 알면서도, 그리 사는 어리석음만큼 마이너스가 없어요.

순수한 마음처럼 풍요로운 마음이 또 있을까요?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 보아요.
새로움으로 채우는 삶은 얼마나 재미있던가요.😊


오랜만에 차 한잔 하면서 끄적여보는 좋은 날입니다.
현대의 시각으로 보자면야, 배운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시골 촌부들의 한마디이지만, 그 울림은 큰 말들이었습니다.

어떠셨는지요.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지혜로운 가르침을 듣고 지니고 계신지요?
혹시 '나도 있다!' 하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 한 말씀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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