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사자(死者)의 서(書) - 제발 쪼옴, 죽을 줄 알고 살아가세요. 지금 뭐하세요?
네. 책장 정리를 하다, 눈에 띄어 이번에 다시 한번 펼쳐 보았습니다. 궁금했거든요. '몇년 전의 그 느낌에서 나는 얼마나 성장했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요. 시작합니다. 우선, '몇 년 전의 그 느낌'에 대해서 말씀드려야겠지요? 이 책을 접했을 당시에는, 뭔가 대단히 대단하고, 약간 좀 의아하기도 하고, 긴가민가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말하자면, 그 당시의 나는 정작 마음이란 놈의 공부는 시작했으되, 그때까지도 공부 이전의 관념들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시기였었습니다. 벌써 오육년 전이었던 것 같네요. 당시 온갖 질문덩어리 생기는 대로 들고선, 멀고 가까움도 없이 수시로 찾아뵈었던 스님이 계셨습니다. '파드마 삼바바'라는 큰 스님 당연히 알고계시리라 생각했고, 이 책의 내용 또..
2024.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