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늘이 뿌연 것이 미세먼지는 기승을 부리는 날이네요.
그래도, 시간 났을 때 바람도 쐬고 해야지요? ^^
갯가에 사는 사람은, 갯가에 사니, 또 갯가 구경 갔다 옵니다.
잠시 바람쐬러 가보시지요. 😊
이곳, 남일대는 지역민들에게는 너나할 것 없이, 어려서부터 놀러 다니던 곳이었는데요.
저도 오늘 심심하던 차에 생각이 나서 마실갔다 온 것이랍니다.
이어서 사진들 좀 올려볼 테니, 구경 한번 해보세요. 😊
저는 보통 산책을 가게되면 위 사진의 왼쪽 편 가게들이 쭉 늘어선 곳으로 먼저 들어갑니다.
(네. 모래사장 가로질러 건너편은 귀찮.... 😂😂)
처음 오신 분은 아마 왼쪽편 해안가로 나가는 길을 못 찾으실 수 있는데요.
조그만 시골 해수욕장이라 호객행위도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이리로 쭉 나가시면 됩니다.
비가 올 때에도 장사를 위해서 천장을 만들어서 그리 보일 뿐이랍니다.
(코흘리개 시절에는 저 천장도 없었더랬지요.)
상가라고 할 것도 없이 대략 가게들이 10여곳 쭉 늘어서 있습니다.
가게 주인들은 대부분 할머니들이 많이 계시는데, 목마르시면 음료수 하나 사가셔도 되고요. 😊
작년에 왔을 때는, 이곳 산책로가 조성중이어서 되돌아왔었는데요.
오늘 보니 완공되어 있네요.
이 작은 방파제는 저에겐 추억이 깃든 곳인데요.
조금 컸다고 "모래사장에서 안놀아!" 이러면서 여기 와서 다이빙하고 소라 주워 먹던 곳이랍니다. ㅋㅋ😅😅
그 때야 뭐...단속이나 이런 것도 없던 때였으니, 위험한 줄도 모르고 잘 놀던(??) 시절인 것이지요.
그렇다고 이 글 보시는 분들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익숙지 않은 곳에서의 수영은 항상 조심하세요~!
올 때마다 느끼지만, 소담합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해수욕장입니다.
한 여름에야 여느 해수욕장처럼 수상레저니 뭐니 해서 좀 시끄럽긴 합니다만, 비시즌에는 여느 시골처럼 한가함을 느낄 수가 있는 곳이랍니다.
길가에 생선이 보인다니 좀 이상하신가요?ㅎㅎ.
저 녀석들 낚시꾼들이 정말 싫어라 하는 녀석들이지요?
아무튼 저 사진 찍은 김에 잔소리도 좀 합니다.
낚시하시는 분들!!
하찮은 고기랍시고 제발 좀 육지에 내팽개치지 마세요!!!
혹시라도 낚시가 취미인 분들 이 글을 보신다면.
두 번 세 번 당부드리고 싶어요.
아무 말없이 내어주는 것, 받는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일인데,
어찌그리 그마저도 밉다곱다 살육들을 하십니까.
낚시를 말리는 것이 아니라, 대상어 아니라고, 그저 못 먹는다고,
갯바위를 쓰레기장에다가 시체안치소로 만드는 분들께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 잔소리 그만 할께요. ㅎㅎ
그런데 이 곳은 시즌이 아니면 운영이 안되고 있는 듯 하니, 그게 좀 아쉽습니다.
공용화장실 정도는 개방해 두어도 될 텐데, 저번에도 이번에도 화장실은 잠겨있네요.
관리하는 사정이 있기는 하겠지만, 해수욕장에 화장실 폐쇄라는 건 좀 이해가 안되더군요.
바람 쐬러 오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자, 남일대 소개는 이쯤 하고요.
오는 길에 찍어본 봄내음들, 한번 맡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사진들로만 포스팅을 다 하는 듯하네요. 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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