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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실

남해 창선면 모상개해수욕장 다녀 왔어요.

by 행복살이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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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스팅은 여름 시작할 때 해야 되는데, 그렇죠? ^^

뭐 내년 여름에는 참고가 되실 테지요. ㅎㅎ 

 

워낙에 번잡한 곳을 싫어하는 개인 성향이 여름에 관광지는 오히려 피하게 됩니다. 

이곳 모상개 해수욕장도 덜 알려져서 한가한 곳이거든요. 

그만큼 아직도 기반 시설이 덜 되어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주차장과 화장실... 내년에는 기반 시설 확충이 되어있기를 바랄 뿐이네요.

 

뭐 그건 그거고, 한번 구경 가보시지요. 


모상개 들어가는 입구에서. "장포마을"이라는 큰 돌기둥이 있는 곳입니다. 
저기 보이는 우측 진입하는 좁은 길이 모상개해수욕장 들어가는 길입니다. 초행길에는 헷갈립니다.

덜 알려진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이곳은 진입하는 길부터 헷갈리게 되어있는데요.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이라는 이름도 긴 골프장 진입로가 크게 되어 있어서, 그 골프장 입구 바로 옆이거든요. 

골프장 입구 도로 지나자마자 10미터도 안될 겁니다.ㅎㅎ.

 

저 좁은 도로는 골프장 옆으로 쭈욱 이어져서 모상개로 들어가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 표지판을 보셨다면 제대로 들어온 것입니다. 빨간 집 지붕보니 아시겠지요? ^^

여기 보이는 마을이 장포마을입니다. 

아무튼 골프장 옆을 계속 따라가게 되면, 모상개해수욕장이 나오게 되는데요. 

 

저기 언덕 중간에 나무가 없는 곳은 골프장입니다.
들어와서 오른쪽편. 출입을 못하게 막아놨네요. 골프장과 해수욕장의 경계.
왼쪽편 갯바위 쪽으로 갑니다. 오늘의 목적지.
저 끝에 보이는 갯바위가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
네. 왼쪽편 갯바위 쪽으로 가면, 이런 표지판이 있고 데크계단이 있습니다. 

사진 보시면 만조주의라고 보이시지요? 

바닷가에서 활동 하실 때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물이 빠졌을 때 들어갔다가 자칫 정신 놓고 있다 보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이야 전화기에 대고 검색만 하면 되니, 꼭 물때 확인하고 만조 시간, 간조 시간 확인하고 놀이하세요. ^^

 

요렇게 올라갑니다.

소나기가 지나갔었는지, 나뭇잎들에 다 물방울이 맺혀있습니다. 
둘레길 중간에 있는 안내판. 

이 둘레길 안내판을 따라서 계속 가면 아까 보았던 장포마을로 연결이 됩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서 옆으로 내려갑니다. ^^

짜잔~. 오늘의 목적지 도착.
해수욕장에서도 바로 보이는 섬.
장포마을 방향의 섬. 멀리 고성 화력발전소가 보이네요.

여기서 또 잠시 휴식을 해봅니다. 

네. 오늘도 촬영 연습하느라고 서툰 손짓 해가며 동영상 찍어보려고 온 겁니다. 😂😂

 

날이 점점 개이길래 하늘 한번 봤습니다.

유뷰브 숏이 뭐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ㅎㅎㅎ. 

이번에 가서 해보고 드디어 하나 올려봅니다. 

사람은 자꾸 배워야 됩니다. 

그래도 아재는 디지털에 익숙해지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습니다. 🤣🤣

 

갯바위 쪽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돌아오는 길에. 둘레길에서 또 하늘 보기.
구시대의 흔적들. 저 유리파편이 옛날에는 뾰족뾰족 했었다지요.

돌아오는 길에 찍은 마지막 사진입니다. 

꼬맹이 시절에만 해도, 저 유리파편들이 날카롭게 날이 서있었는데, 여기서 다시 볼 줄은 몰랐는데요. 

유리병을 깨서 시멘트로 잡아둔 것들이거든요. 삐죽삐죽 살벌했던. 

정말 완전히 잊고 있다가 딱 마주친 느낌이라...

 

저게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서 예전 해안가에 저런 작업들을 해두었었답니다. 

효과가 있었는지는....저도 모릅니다. ^^

 

코찔찔이들이 어떻게 저런 환경에서 물놀이며 해루질하면서 컸던 것인지.. 참...

사진상에 유리는 지금이야 다 깨 내서 없지만, 요즘 부모들 입장에선 근처에도 못 가게 할 환경인데 말입니다. ㅎㅎ.

 

시대는 이렇게 변해갑니다...

 

이제는 외롭게 누워있는 보드들.


어제는 날이 선선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늘에만 있으면 덥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돌아오는 길에는 에어컨을 끄고 차창을 열고 왔는데 괜찮았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정차해있을 때는 덥기는 했지만요. 

곧 가을이 될 모양입니다. ^^

 

아. 사진에 보시면 모래사장에 부유물이며 쓰레기들이 많이 밀려와 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남해군청 홈페이지 들어가 봤더니, 역시나... 해수욕장 바로 앞에 굴 양식장 허가를 내주면서 민원이 많이 생겼던 모양이네요. 

아마도 조류 생각을 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 말인즉슨, 밀물에 고기가 들어올.... 퍽!!!😂😂

 

에휴. 낚시 손 끊기로 한지 몇 년인데, 이리 옛날 습관은 튀어나옵니다.

예전 같았으면 온갖 장비 이고 지고, 그놈 고기 한번 잡아보려고 갯바위 타고 다녔겠지요. ㅎㅎ.

 

내년쯤에는 이곳도 새로운 단장을 하게 될 것인지...?

현재로선 남해군 홈페이지에도 등록하지 않은 곳입니다만,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들러서 소개해 볼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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