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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실

경남 고성 보현암 약사전 그리고 문수암 - 1편.

by 행복살이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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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맑으려나 하고서 출발한 동네 암자 나들이. 

음...... 네. (왜 자꾸 눈물이.... 😂😂 누가 블로그를 쉽다 하였는가!!😭) 

오늘도 날이 아닌가 싶어 버리려다가 결국 올립니다. 

맑게 개인 날, 다음에 한번 더 찾아오기로 하고요.

 

어찌 됐든 세 군데의 사찰이다 보니 두 편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먼저 보현암과 약사전부터 가보겠습니다. ^^


보현암과 약사전은 경남 고성의 수태산에, 그리고 문수암은 무이산(청량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실 위치한 산의 이름이 달라, 상당히 거리가 멀 것 같지만....???

 

실은 걸어서도 한시간 이내에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입니다. 

게다가 바로 입구까지 도로가 다 되어 있어서, 걷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얼마든지 가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같은 사람요.ㅎㅎ)

빨간표시에 동그라미 쳐둔 곳이 약사전입니다. 구글 지도 업데이트가 안되어있네요.

지도에 보시면 문수암의 바로 위 정상이 무이산,

그리고 보현암의 위쪽 녹색표식이 수태산입니다. 

 

보시다시피, 산이라고는 하지만 두 봉우리가 너무도 가까워서 걸어서도 충분히 오갈 거리에 있고요.

암자 바로 앞까지 도로가 뚫려있어 차로도 바로 오갈 수 있답니다.

33번 국도 사천~고성 코스에서 가다 보면 중간중간 안내표지들이 잘 되어 있으니 그대로 따라 올라오시면 됩니다. 

   

중간에 제가 까맣게 그어놓은 "보현사"는 잘못된 정보이니 그건 무시하기 바랍니다. 

또한 동그라미 쳐둔 빨간 표식의 자리에 보현암 약사전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저 세 곳에 암자들이 서로 마주 보고 위치해 있습니다. 

일거삼득(?). 한꺼번에 사찰 세 곳을 둘러볼 수 있다니? 

 

이제 제각각의 암자들에 대해서 이제 말씀드려 볼게요. 

 

먼저 약사전입니다. 

약사 여래를 모시고 있는 보현암 약사전. 일주문에 "해동제일약사도장"이라 되어있네요.
지도에 보이는 무선저수지로 이곳을 통과하는 등산로가 되어 있습니다. 일주문 앞의 안내판.
산아래에서도 보이는 약사여래좌상입니다. 약사전 입구.

이곳 약사전은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1층에는 청담스님의 제자이셨던 "정천스님"의 위폐가 모셔져 있고요. 

2층은 일반 사찰과 같은 법당으로. 

3층에는 특별히 약사여래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곳이랍니다. 

 

기도도량으로서의 역할로써 이 약사전이 따로 지어진 것 같은데요. 

그 스토리는 다음 편 문수암에서 다시 말씀드릴게요. 이야기의 연결은 문수암에서 시작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3층 법당의 약사여래부처님. 사진 찍으면서, 이제 부처님에 대한 포스팅도 시작할 때가 되었나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특이하게 이 곳은 부처님좌대 주변을 종으로 둘러놓았는데요. 티벳불교의 형식을 가져다 놓은 듯. 손으로 돌리면 종이 뱅글뱅글 돌아갑니다.^^
3층 법당에서 바라본 고성 바다. 저기 데크길이 저수지로 내려가는 등산로입니다.

역시 날씨가 좋았다면 경치 자체가 그림이었을 텐데, 흐린 날에 사진은 영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약사전은 처음 오신 분들은 3층 올라가기가 헷갈릴 수 있는데요. 

약사전 정면 입구에서 들어가셔야지 2층.3층으로 가는 계단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깥에 다른 입구는 없답니다. 참고하세요.^^

여기 입구로 들어가야지 양쪽으로 3층까지 가는 계단이 있답니다.^^
약사전 건물 입구에서 다시 일주문으로. 이제 보현암으로 출발합니다.
약사전에서 바라본 문수암. 맑은 날에 다시오리라 다짐했던 날씨...ㅠㅠ

보현암은 약사전 일주문에서 바로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면 있는 암자입니다. 

참고로 약사전 앞은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서, 혹시 주말이나 사람 많은 시기라면 약사전으로 먼저 오셔서 주차 확보하시면 편리하실 겁니다. 

약사전에서 바라본 보현암. 경사가 급한 산중이라 거의 5층 높이지만 길은 옥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현암 들어가는 일주문입니다.

이곳 보현암은 다른 두 곳과는 조금 분위기가 달라 보였는데요. 

문수암과 약사전이 워낙에 유명한 곳이 되어버려서인지, 상대적으로 더 조용하니 공부하는 분들이 계실 법한 분위기였습니다. 

생각보다는 화려함이나 유명세와는 좀 거리를 둔 느낌이더군요. 

지금 사진찍느라 서있는 곳이 건물 옥상입니다.
이렇게 돌아서면 고성 바다가 펼쳐져 있고요. 흐린 하늘이 참 아쉽습니다. ^^
조금 더 들어가서야 보게되는 법당 가는 길. 건물들이 산세따라 늘어서서 이렇게 됩니다.
법당에 들어서면 보이는 부처님....을 석탑이 가렸네요. ㅠㅠ 언제쯤 사진도 좀 제대로 찍을 지 참..ㅎㅎ
악귀를 밟고 있는 신장(?)인지 설명된 곳을 못찾아 사진만 찍었습니다.
보현암 법당에서 바라본 고성 바다입니다.
보현암에서 바라본 약사전.

흐린 날씨가 다시 한번 아쉬워졌지만, 어쩔 수 없으니...^^

날 좋을 때에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만 자꾸 하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보현암 입구에서의 전체 샷이 없더라구요. 이건 납골당 입구에서.


날이 이제 좀 선선해졌나 했지만, 여전히 몸을 움직이기에는 더운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절에 들러서 잠시 머리도 좀 식히는 시간이었는데요. 

 

역시 사진 몇장 올리니 내용만 길어지는 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편 문수암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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