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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유감 - 차 한잔 하고 가세요.

스틸하우스 - 사진 정리하다 추억소환하기.

by 행복살이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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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보니, 아쉽기도 합니다. 

저거 시공할 때 상세하게 과정을 남겨뒀더라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도움이 됐을 텐데... 하고 말이지요. 

 

그냥 기념사진 겸해서 몇 장 찍어둔 거라 긴 시공과정은 다 빠져버렸네요. 

 

뭐 앞일을 모르니 인생사겠지요? ^^

 

사진을 정리하다 잊고있었던 그때가 생각나 한번 올려봅니다. 

 

골조 완성되어 갈 시점

저 때가 유독 더웠던 여름이었는데요. 거의 매일 고온주의 예보가 나오던 때였지 싶습니다.

바람 한점 없는 데다가 용접 열기까지 더하니 줄줄 흐르던 땀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ㅎㅎ

 

지인분의 집이다보니 다른 건 다 차치하고 용접만큼은 꼼꼼히 할 시간을 말씀드렸었고, 흔쾌히 수락하셔서 용접하는데 꽤나 시간을 들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업체들 중에 일 빨리 한다고 자랑하는 업체 좋게 안보는 게 시간이 걸릴 것은 걸려야 하는 것이 맞는데도... 그리고 빨리 안한다고 독촉하는 사람들도, 일부러 게으름 피우는 비양심도 문제고요.

(혹시라도 건축하실 거라면 우선적으로 공기와 공정에 대한 이해부터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야 빠른지 느린지 제대로 하는 것인지 대충이라도 알게 되니까요. 인터넷은 그럴 때 쓰라고 있는 거지요?)

그렇다고 어려울 건 없답니다. 그저 상식에 기반하면 어지간한 것은 이해할 수 있으실 거예요. 

 

아무튼 현장에서 모든 것을 하다 보니 충분히 만족스럽게 만들고 짜내진 못했지만, 말 그대로 한 땀 한 땀 정성 들이는 재미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면 샷

 

아마도 골조가 거의 다 되어갈 무렵이었던 것 같네요. 

이제 한고비 넘었나아? 하면서 찍었었나 봅니다. 

(아. 사진에 계신 분은 당연히 저 아닙니다.)

 

판넬 입히는 중

다행히 벽체 사진도 있어 올려봅니다만, 시공 중이라 보기가 좀 그렇지요? ^^

하필 그날 날씨까지도 우중충하니 아마 비가 왔던 날인 듯합니다. 

 

저 때에 제주도에 일하러 갈 약속이 잡혀있는 바람에 창호공사까지만 하고 가기로 했어서 이후의 사진이 없네요. 

저 집은 이후에 징크도 붙이고 데크도 짜고 해서 예쁜 집으로 탄생했답니다.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지요. 

 

 

무엇이 되었건 '일'이라는 것을 되돌아보면, 늘 아쉬움과 보람이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 저거는 지금 생각해도 참 잘했다.....

 

네. 뭐 그러면서 또 배워나가는 것이겠지요. 

 

쓰다가 보니 저 때 에피소드들 새록새록 떠오르기는 합니다만, 그거 다 쓸 필요까지야 있겠나 싶어 이만 줄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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