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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유감 - 차 한잔 하고 가세요.

유홍초(留紅草)

by 행복살이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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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게도 빨갛다...."

 

쌀쌀함이 느껴지던 가을의 어느 날. 

 

시골 한 모퉁이에서 발견한 꽃이 있었습니다. 

 

딱히 사진이 취미도 아니고, 지금도 굳이 열성적으로 뭘 찍는 것도 아닌데요. 

 

핸드폰에 사진찍기 기능이 있으니까, 그저 기억을 담는다는 느낌일 뿐으로 사진을 찍고는 합니다. 

 

"야아...이건 찍어봐야겠다" 하고 자연스레 찍게 되었던 꽃이었습니다. 

 

요 녀석이요.

 

유홍초 꽃

 

이름을 몰라서 몇 년을 궁금해만 하다가, 이미지 검색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서야 알게 된 꽃이름. 

 

찾아보니, 원명이 '유홍초'이며 제가 찍은 꽃은 잎이 새의 깃털처럼 생겼다고 해서 속명으로 '새깃유홍초'라 한다더군요. 

 

아메리카 원산지라니 우리나라 고유 들꽃은 아닌가 봅니다. 

 

둥근유홍초라고 꽃잎이 둥그렇게 된 종도 있다고 하네요. 

 

아무튼 제 눈에 뜨였을 때는, 개화 시기상으로도 좀 늦은 시기였던 모양인데 유독 저 녀석 하나만 딱 피어있었거든요? 

 

네. 당시에는 쪼꼬만 녀석이 참 예쁘게도 붉다 했었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누가 지었는지 머무를 유(留)를 붙여서.... 붉음이 머무른다니 이름도 참 잘 붙였다 싶고요. 

 

잠시간의 평화를 느껴본 날이었답니다.

 


 

그나저나, 사진은 잘 올라간 것인지 편집을 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뭔가 좀 아쉽기도 하고요 모르는 것 투성이네요. 

 

서툴러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울 것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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