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유감 - 차 한잔 하고 가세요.

탈레반... 위구르... 아프가니스탄과 그 나라... - 과연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by 행복살이 2021. 8. 18.
반응형

요 며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인해 말들이 많습니다.
시사적인 요소를 블로그에 얼마나 넣을까 고민 중이어서 망설였습니다만, 일단 또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네. 여기서 "그" 나라란 짐작하시는 그 나라 맞습니다. ^^
한번 살펴보시지요.


탈레반이란?
원래 아프카니스탄의 남부를 중심으로 한 파슈툰족의 부족 단체에서 출발한 반군테러조직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1979년 구 소련의 아프간 침공 이후 아프가니스탄에는 많은 이슬람 조직들이 침공에 대항해서 활동했다고 하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탈레반 또한 하나의 정권으로서 인정을 받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역시 문제되었던 것이 극단적인 이슬람 근본주의를 가지고 있어서, 많은 언론탄압. 여타 종교 탄압, 여성 탄압 등으로 지탄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르카는 기본이고, 무려 여성 교육 금지까지...이건 좀....ㄷㄷ)

아무튼 소련도 끝내 점령 못하고 철군하고.

유명한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가 탈레반에(아프가니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는 이유로 이제 미국이 점령에 들어갔는데요.
2001년 9.11테러 이후 그해 11월에 바로 점령에 들어갔었지요?
소총이나 겨우 들고 있는 애들이 뭐... 천조국에 쨉이나 되나요. 한번 쓱 밀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었는데....

그러나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점령은 금방 끝났지만, 그 점령 유지에 미국 또한 애를 먹게 되지요.
결국 이번에 그 미국마저도 이제 철수하게 된 것입니다.


여담입니다만, 당시 파키스탄이 길을 안 내주려고 까불다가.
"길 안비켜주면 석기시대로 만들어버리겠다!!"라는 엄포에 깨갱했다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죠. ^^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보시고요.)
당시 분노에 찬 미국 잘못 건드렸다간 정말 석기시대가 될 뻔했을 거예요.

그 유명한 와칸 회랑. 묘하게 중국과 연결되어버린 국경. 구글지도 참조.

위 그림에 빨간 네모로 표시한, 저 와칸회랑은 남쪽의 힌두쿠시 산맥과 북쪽의 파미르 고원 사이의 말하자면, 동서로 길게 패인 골짜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고선지 장군의 서역 원정로이기도 했고, 실크로드의 일부 구간이고도 했고요.
또한 통일 신라 시대의 혜초 스님이 인도로 넘어갈 때도 지나갔던 곳이라고도 합니다.
마르코폴로도 이 길을 지나갔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면 참 유서 깊은 장소인 듯합니다.

이것이 근대에 들어서 19세기 중엽에 러시아제국과 영국의 상호 침략에 대한 완충지역으로서 만들어지게 되었다는데요.
지금은 파키스탄이지만 당시에는 영국이 점령한 인도였지요.
하여튼 영국 정말....빠지지않고 여기에도 똥을 싸질러 놨습니다. ㅎㅎ.

이제 현재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우려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모양인데요.

지금도 아프가니스탄의 남부와 북부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모양입니다만, 우려대로 미군이 철수한 이후에, 탈레반이 정권을 재탈환해가는 모양새라고 합니다.

이미 수도인 카불을 점령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북부에서는 반탈레반 전선을 형성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탈레반에선 또 기존 이미지를 생각했는지, 점령 후 유화책을 꺼내 든 소식들도 들려오고....

미국에선 또 탈레반 자금 수십억 달러를 동결했다는 소식도 있고요.
그 와중에 도망간 바지사장(대통령) 이야기도 들리고...

내전으로 다시 발전할 지, 탈레반이 공식 정권으로 인정받을지,
참으로 불안불안한 형세에 와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미군이 떠나버리니 이제 골치 아파진 그 나라가 남아있지요?
다들 많이 들으셔서 잘 아실겁니다.

위구르....
같은 이슬람 종교인이 많은 곳이고,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라는 단체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는 거의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아무튼, 이 또한 정세가 어찌 돌아가나 잠시 살펴 봤더니?
대부분의 생각과 다른 재미난 의견이 있어 한번 소개해 봅니다.

지금 우리 생각에는 탈레반이 위구르를 지원해서 이슬람 독립을 일으키게 할 것이다. 라는 것일 텐데요.

현재 탈레반은 파키스탄에 의지하듯이 있고(실제 파슈툰 족이 파키스탄에 훨씬 더 많답니다. 이것이 탈레반이 20여년을 지탱하게 한 힘이라는데요), 그 파키스탄의 최고 맹우가 중국이니...

무려 탈레반의 주요 세 파벌 중에 하나는 아예 파키스탄에 있다고 하네요?
또한 가장 큰 한 파벌과는 이미 중국의 왕이가 만났다는 뉴스도 있었지요?

공군이 하나도 없는 소총부대가 정식 군대와 만나서 즉, 이번에 미군에게 호되게 당한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도 큰 변화없을 것이라는 주장 중에 하나이고요.

또한 중국에서는 이미 아프가니스탄과 맞닿은 국경 폐쇄한지 꽤 되었다고 합니다.
아예 사람이 오가지 못한다는 소리이지요.

과연 이런 상황에서 탈레반이 쉽게 중국의 뒤통수를 칠 수 있느냐 하는 관점이더군요.


그러나 달리 보면, 뭐 물리적인 지원이야 능력이 안되서 못한다 치더라도, 극단주의의 전파는 또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극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 위구르인들의 분노와 설움이...그들을 극단주의자로 만들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아무튼 이번 미군 철수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앞으로도 여러 다양한 방면에서의 소식들도 나올 것 같네요.
어찌될지 계속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그 나라 입장에서야, 탈레반이 변심하든, 위구르인들이 극단으로 가든 어느 쪽이든 골치 아프겠지요.
그리고 이슈가 커지면 커질수록 티벳이든 다른 민족들에게도 영향이 가게 될 테니....


그래서 뜬금없는 결론.
그냥 지구인 중의 하나일 뿐인 제 생각.

저리 유서깊은 곳인데... 평화롭게 여행할 수 있는 땅은 언제나 될까....
사진들 보니 경치도 진짜 좋던데...참말로 너무너무너무 아깝다!! 였습니다. ^^

부디 더 많은 피는 흘리지 말고, 많은 사람들이 이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혜로운 수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절대성"이 뿌려댄 어리석음은 이제 알만큼 알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말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