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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난민을 미군 기지에...??? - 골치아픈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by 행복살이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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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조용할 날이 별로 없겠다 싶은 예상은 오늘도 새로운 소식으로 확인시켜 주네요. 

휴일날 뉴스 뒤적거리다 보니, 또 이런 소식이 나와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신지 올려 봅니다. 

아프간 난민을 미군 기지에 수용할 수 있다..... 라니.... 흐음.....?

일단 내용부터 한번 보십시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서 나온 소식인데요. 

현재 미국에 협조한 아프간 난민들 - 탈레반의 점령이 확대됨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탈출하려는 사람들 - 을 전 세계에 있는 미군의 기지로 임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즉, 아프간 피난민에게 제공할 임시 거처로서 미국 국내뿐만이 아니고, 해외에 있는 미국 시설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해외 시설이란 한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 등의 미군 기지가 검토 대상이라고 합니다. 

 

미국 내에서는 이미 버지니아, 텍사스, 위스콘신, 뉴저지 등의 미군 기지에 수용 시설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이 외에도 캘리포니아, 아칸소, 인디애나 등의 기지들도 검토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지난 18일에 바이든 대통령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5만~6만 5천 정도라고 하면서 이들도 모두 탈출시키는 게 목표라고 했다는데 말입니다.....

 

일단 이와 관련해서, 주한미군 사령부에서는 "현재까지 피난민들에게 임시 숙소나 다른 지원을 제공하라는 지시를 받은 바는 없다"라고 하는데요.

동시에 "만약 지시가 내려지면, 미국 국무부, 국방부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 고 합니다.  

네. 뭐 당연히 나올 지극히 형식적인 답변입니다만...

 

음.....

 

이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잠깐 제주 난민(예멘 난민) 이슈가 생각이 나는데요. 

지금도 기억하는 뉴스 한토막이 떠오릅니다. 

무려 난민으로 들어온 주제에, 제주의 양식장이나 선원으로 일하는 게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고요? 

그 말 한마디가 이미 백가지 말을 해주는 소식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걸 반대로, 우리 민족이 난민으로 다른 곳에 갔더라면...

아마 주는 직장이 뭐였든 감지덕지 감사하며 일했을 것이고, 그곳에서 적응하며 새로 살아나가려 노력했을 겁니다. 

 

그리고 유명한 그들의 지독한 편협함. 

사는 환경에 자기들을 맞추는 게 아니라, 그놈의 종교에 맞춰서 오히려 가만있던 환경을 바꾸려고 들지요.

 

당시, 양식장이나 선원의 고용주들에게 "아랍 문화의 이해"를 교육했다지요? 

아니, 난민으로 왔으면, "대한민국에 대한 이해"를 먼저 가르치고 그들에게 수용하라고 해야지 맞는 것이지, 가만있던 우리가 그 이해를 해야 한다니요? 

물론 교류의 디딤돌로서 하는 교육이야 나쁠 게 없지만, 왜 난민들에게 그런 교육은 안 하냐고 당시에 엄청 비판이 일었었지요. 

난민법에 그 나라에 적응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으면 축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당시 동북아에서 가장 개방적인 곳이 우리나라라고 알려져서, 지들끼리 무슨 좌표 찍듯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알려주다가 계정 비공개되기도 했었지요. 

하기사 중국. 북한. 일본.... 뭐 그것 빼면 우리 밖에 안 남긴 합니다만... 

 

세세한 이야기 쓰자면 제주 난민으로만 포스팅 몇 개는 되겠습니다만, 주제는 그게 아니니 이건 여기서 정리하고요. 

(더 자세한 스토리는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지금으로 돌아와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그 위상에 맞춰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지난 제주 난민(예멘 난민)들의 청원에서도 그 답변은 정부 입장으로도 나왔었지요.

국제난민협약에 가입했으니, 입장이야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의견의 무게만큼, 과연 우리나라의 특수성은 고려하지 않을 것인가,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구 상에 유일하게 아직도 반토막 나있는 이 나라의 특수성도 분명히 짚고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그 특수성은 우리 몫으로서 다른 나라에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나라 자체가 반토막 나서 아직 통일도 못했는데, 여기다가 다른 나라 사람들을 받아들인다? 

그것과 난민이 관련없다고 하실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사회 시스템이 정말 그렇던가요? 

순진한 이론적인 말일 뿐이죠. 

 

아무튼 말이 미군 기지이지, 어영부영 시간 지나면 '이제 너네가 관리해라'하고서 떠넘길 것은 불 보듯 뻔한 전개가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일반 시설도 아닌 무려 <군 기지> 내에서 난민을 수용해봐야 얼마 동안이나 수용하겠습니까. 

적당히 있다가 더 이상 안 되겠다고, 영외로 내보내겠지요? 

 

말 그대로 미국에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전원 미국 땅으로 최종적으로 옮긴다면야 다행한 일이겠습니다만, 과연 그리 흘러갈까요? (제발 그리 흘러갔으면 좋겠고 그러기를 바랍니다!! 검토에서 끝이면 더 좋고요.)

제주도 예멘인은 500여 명이었습니다만, 만약 저 방안이 통과된다면 최소 몇천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우리가 통일된 나라였다면, 저는 이런 포스팅을 올릴 생각도 안 했을 테지요. 

받으면 받는가 보다 하고 말았을 겁니다. 

 

이 나라의 안보는 다른 통일된 나라들과는 천지차이인데, 새로운 불안거리를 받아서 어쩔 것인지 솔직히 걱정입니다. 

이슬람포비아라고 말씀하셔도 되고, 국수주의자라고 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경제적인 원조나 지원은 얼마든지 괜찮으나, 난민들(무슬림)로 인한 새로운 사회불안은 시기상조입니다. 

그들의 그 이상한 종교만 아니더라도, 받을 수 있겠지요마는. 

 

과연 그 종교가 우리 문화에 동화돼도 괜찮다고 하는 종교이던가요? 

자신들만의 문화는 끝까지 고수하면서, 도움은 받으려는 이중성은 없는가요? 

심지어 타인들에게 자신들의 문화를 강요하지 않던가요? 

월급 받는 일터에서도 한참 바쁜 시간에 기도시간이라고 사라져 버리는데?

 

제 생각일 뿐이지만, 이슬람포비아는 무슬림들의 자업자득입니다!

그들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 인식은 끊임없이 이어질 겁니다. 

 

앞으로 어찌 흘러갈지는 또 시간이 말해주겠지요. 

그저 검토에서 끝이 날지, 아니면 우리나라에 흘러들어올지....

 

어찌 되었건 원만하게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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