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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실

남해 설리 해수욕장 마실 다녀왔어요.

by 행복살이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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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한산하려나? 하고 오늘 한번 가봤습니다. 

새로 시작한 유튜브 촬영도 겸해서요. 

 

역시나 아직은 사람들이 좀 있네요. ㅎㅎ 

그래서 해수욕장 한가운데서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괜히 카메라 들이댔다가 오해 사기 딱 좋은 것 같아서요. 😂😂

 

자, 구경 한번 해보시지요. 

 

남해 설리마을 입구 표지판입니다. 송정방향에서 오시면 이 길로 진입. 
진입해서 잠시 한컷. 모래사장이 조금 보이시죠? 

네. 남해 설리 해수욕장은 남해의 다른 상주 해수욕장이나 송정 해수욕장처럼 유명한 곳은 아닙니다. 

현지 살고 계신 주민분 말씀으로는, 동네 주민들이 해수욕장 개장에 찬성한 지 이제 6~7년밖에 안됐다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 그냥 동네 마을의 평범한 놀이터였었지요. 

 

저기 사진 오른편, 마을 언덕 위에 대명콘도가 들어선다고 지금 한창 공사 중입니다. 

원래 저 언덕 쪽에 산책로가 있었는데, 그 공사 때문에 가지 못하는 게 참 아쉽습니다. ^^

 

보시다시피 갯바위 쪽으로 빙 둘러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명콘도가 막아버리겠지요. ㅠㅠ...

얼른 공사가 끝이 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 산책로도 다시 오픈되었으면 좋겠고요. ^^

 

오해 사지 않게 멀리서만 찍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해수욕장 샷. 
반대편 방파제 쪽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이 사진을 보니까 해수욕장이 되게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아담한 곳이랍니다. 

카메라 렌즈는 언제 사람눈처럼 보이게 될까요? 전문가용은 그런 촬영이 되는지 문외한이 알 수는 없습니다만. ^^

 

방파제 쪽에서. 이렇게 보니 아담한 곳이라는 걸 아시겠지요?

원래는 방파제 너머에 있는 갯바위에서 조용하게 잠시 있다가 오려했는데요. 

오히려 휴가 시즌이라 그런지, 원래 넘어 가는 곳인데, 못 가게 막아놨더라고요? 😂😂

그래서 다시 되돌아 나왔습니다. 

 

미조항 방향에 있는 마을 표지석. 남해 고유의 사투리 "가시다"^^
네. 미조항에서 들어오시면 이 표지석을 보게 됩니다. 

잠깐 표지석 말씀드리자면요. 

남해, 창선 지역에서 쓰는 사투리인데 "가시다" "오시다" 이런 말을 종종 합니다. 

이거 바로 옆 동네 사는 저도 한번씩 적응 못해서 당황(?)하는 말인데요. 😆😆

 

표준어로 "가세요", "오세요"의 뜻으로 가시다, 오시다 이렇게 종종 씁니다.

흔한 경상도 사투리인 "가이소~. 오이소~." 와는 또 다른 특이한 사투리이지요. ^^ 

 

또한 남해 지역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말이 섞여 있는 말들이 많습니다. 

억양은 경상도에 단어는 전라도 식으로 "~해여~" "가여~" 이런 식으로요.  

그 외에 단어 자체도 전라도 단어 그대로 쓰는 것들도 많은데, 저도 오래 고향 떠났다가 다시 온지라 이제는 다 까먹었네요.

어릴 때는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다 섞여있었으니까요. 

 

아무튼 설리 마을은 목적지 실패하고. 

 

설리 마을 건너편의 답하마을. 목적지를 이곳으로 변경.

건너편의 답하 마을로 이동합니다. 

저기 방파제 너머로는 촬영이 가능할 듯 하니 가봅니다. 

이 답하 마을을 지나면 곧바로 미조항이 나옵니다.

멸치쌈밥으로 유명하지요. ^^

블로그 시작하기 불과 얼마전까지 가서 먹었었는데, 이제 내년 봄 시즌에나 가서 올려봐야 겠습니다. 철이 지나서...ㅠㅠ

 

그런데 설리 마을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인데, 날이 갑자기 흐려집니다. 

해안가라 급변하는 날씨는 어쩔수가 없네요. 

답하 마을 방파제에서 바라본 설리 해수욕장.

차라리 비가 와버리면 좋으련만 날씨가 우중충해집니다. 

 

역시! 작전 성공!! ^^. 방파제 너머 갯바위 도착합니다.

 

날씨가 안도와줍니다. ㅜㅜ.

아쉬운 마음이지만 유튜브 초보는 오늘도 도전합니다. 

언제쯤 촬영이며 편집이며 좀 마음에 들게 될는지, 제가 봐도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ㅋㅋㅋ.

뭐 초보니까 이런 것도 해보는 거죠. ^^

중간에 화면은 수평도 안맞아서 삐딱~하고... 아무래도 수평 맞춰지는 삼각대도 구비해야 할 모양입니다. 

 

내심 비가 오기를 바랬는데 결국 비는 안 오고...

휴가 나온 젊은 커플 사진이나 찍어주고 왔네요. 

 

답하 마을에서 설리 해수욕장 방향. 

이상, 설리 해수욕장 나들이였습니다. 

 

설리 해수욕장은 송정 해수욕장에서 미조항 사이에 있는 곳입니다. 

다음에 남해 오실 때 한번 참고해 보시고요. 번잡한 곳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는 곳이리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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