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이모저모

티스토리 늦은 한달 후기 - 구독 정리를 하면서...

by 행복살이 2021. 7. 24.
반응형

네. 정확히는 한 달 하고 일주일 정도 흘렀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계획했던 후기라 기록해두려고 적어봅니다. 


요즘 글을 올리는 방향에 대해서 생각도 많아지고, 처음 티스토리 시작했을 때를 잠시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우선, 처음 시작할 때의 막막함... 은 이제 사라지고 없네요. 

대신에 방향성을 조금 고민하게 됩니다. ^^

 

경제블로그 따로 하나. 일상블로그 또 하나. 여행 맛집 그런 거 또 하나..... 지금이라도 이렇게 나눠야 할까? 아니면 다 합쳐서 그냥 잡블로그로....?

뭐 이미 방향은 잡블로그가 된 듯합니다만. ㅎㅎ 

지금 시점에서 보니, 블로그 여러 개 운영하시는 분들 참 대단한 분들이다 싶습니다. 

 

특히, 오늘은 그동안 목표로 잡았던 구독 천명하기를 접게 되었습니다. 

뭔가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에요. 

이것도 스샷을 찍어서 올려야 하나 하다가 아무 의미 없다 싶어 그냥 적는데요. 

 

구독이 300명이 돼가는 시점인데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그러니까 이게, 제가 구독하는 분은 299명. 저를 구독하신 분은 188명...(오늘 정리하기 전의 상태였습니다.)

 

이 숫자의 갭이 참 줄어들지를 않더군요. 오히려 초반보다 점점 더 늘어나는 현상을 보다 보니...

처음에는 50여 명에서 이제 100여 명으로 이 갭이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결국 갭 차이가 백 명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는데....

 

'내가 구독했으니까 너도 구독해라'라는 어설픈 욕심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흘러가니까 생겨나는 문제가. 

 

오히려 저를 구독하는 분들에게 시간을 못 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더라는 겁니다. 

찾아뵙고 댓글이라도, 하다못해 하트라도 하고 나와야 하는데, 정작 그것은 못하고 피드에 나오는 글들 가서 댓글 달고 하다 보니....

 

이건 뭔가 아니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소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 제가 구독한 가만히 있던 그분들께 뭐라는 것이 아니고요. (제발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ㅎㅎ) 

어차피 사람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모든 분들 다 방문하지도 못하는데.... 그렇다면 나를 구독한 분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손이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었습니다. 

 

사실 소통 잘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개중에는 아무런 소통도 없는 분들도 분명히 계셨고, 그런 분들에게 들이는 시간에 차라리 제 구독자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자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겉핧기식 소통보다는 조금 더 사람 냄새가 나는 소통을 하고 싶은 게 제 바람인데요. 

그렇다 보니, 좀 전에 구독 정리를 했습니다. 

 

아마 몇몇 분들에게는 제가 구독했다는 알람이 두 번 세 번 뜬 분도 계실 텐데요. 

제가 정리하다가 중복하기도 하고, 클릭 잘못하기도 해서...ㅎㅎㅎ

 

죄송합니다. 

 

그래도 해보니 다행이었던 것은, 정작 제 구독자인데, 제가 구독 못하고 있던 분들도 몇 분 계시더라고요. 

그분들은 제 피드에 나오질않아 더 찾아뵙지 못했을 테니...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또 한 가지 발견한 것은, 이제 한 달여 됐는데, 벌써 접은 분도 계시더군요. 

6월 이후로 올라온 글이 없는 분들도 몇 분 계시고.... 

 

그리고 이 이후로 이제 정리는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정리하려고 막상 손을 대보니, 어지러워서 정말 머리 아팠습니다. ㅎㅎㅎ 

 

클릭 한번 하니 구독하기, 한번 더 하니 구독 중, 이게 시인성이라도 좋으면 되는데

구독의 순서도 뒤섞여 있는 데다가 클릭 잘못하면 도돌이표가 되고...

아무튼 더 복잡해지기 전에 한번 손대 봐서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어쩌면 이곳에서의 소통은 저에게는 계속적인 고민으로 남아있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뜻처럼 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일 테니까요. 

그래도 여전히,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깊이가 있는 소통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남아 있네요. 

 

물론, 알 수는 없습니다. 

이제 다음 후기는 3개월쯤 후에나 써볼 예정인데요. 

해보질 않은 것이니 그때에는 또 어떤 마음이 되어있을지 저 또한 알 수가 없습니다. ㅎㅎ 

 

그저 지금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계속 나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렇게 부딪혀 가면서 또 배워나가겠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