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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코린이 참고서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블록체인(5-2) 대두되는 쟁점들 - 옆집 아재도 알아듣게 설명하기.

by 행복살이 202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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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1편부터 이어서 보는 것이 이해하기에 좋습니다. 1편부터 차례대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블록체인(1) - 옆집 아재도 알아듣게 설명하기.
블록체인(2) 블록체인의 특징 - 옆집 아재도 알아듣게 설명하기.
블록체인(3) 네트워크별 종류와 작동원리- 옆집 아재도 알아듣게 설명하기.
블록체인(4) 비트코인 - 옆집 아재도 알아듣게 설명하기.

블록체인(5-1) 대두되는 쟁점들 - 옆집 아재도 알아듣게 설명하기.


자, 이어서 계속 이야기해보겠습니다. 

 

4. 코인은 사기다?! 

대부분은 아마 사기당하신 분들이 저 말씀들 하실 겁니다. 

코인을 빙자한 다단계나 ICO 등에 돈 넣으신 분들요. 

아. 이거 저도 ICO 경험이 있습니다. ㅎㅎ. 네. 없는 돈이 되었지요. (왜 눙물이...😂😂)

 

이 현상을 저는 이렇게 봅니다. 

우리 WWW(World Wide Web) 즉, 인터넷이 나왔을 때 어땠었나요? 

당시 실리콘밸리로 대변되던 그때에, 정말로 온갖 사업들이 나오고 투자하라고 난리였던 것 기억나시나요? 

당시에,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 온라인 거래조차도 사기라고 했었지요. 

 

지금 코인은 어떻습니까? 뭔가 비슷해 보이지 않으세요? 

혹자는 현재 나온 코인 중 90%는 없어질 거라고 합니다. 

이 말은 저 또한 동의합니다. 이미 서로 경쟁 관계에 놓이는 코인들도 다수니까요. 

 

모든 것이 초창기이기 때문에, 변동성과 불안성이 극에 달합니다. 

개발진들의 뜻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없어질 것이고, 

그 와중에 한탕해보려고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들이며, 

말 그대로 대놓고 사기 치는 것들이며....

 

그러나, 모든 것이 그럴 것이라는 단정은 곤란하겠지요? 

문제는 옥석을 가릴 눈이 있어야겠고, 다시 또 말씀드리지만, 이 시리즈 올리는 이유도 그것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정말 무턱대고 하는 분들 보면 너무 안타까워서요...

 

앞으로도 기존에 성공할 것이라는 것 중에도 사라지는 것이 나올 테고, 뒤에 가서야 빛을 보는 것도 나올 것이고...

야후가 사라지고 구글이 성공한 것처럼요. 

투자자의 입장이라면 조심 또 조심. 지켜가 보면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그 무엇이든 '맹신'은 금물입니다!

 

5. 블록체인은 자원의 낭비다?!

수첩에 내가 과자 산 것을 기록하면 전 국민이 알게 된다고 한 것 기억하시지요? 

그 내용에 관한 주장입니다. 

 

동일한 블록이 네트워크의 전체 참여자들에게 전부 쌓여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한 자원의 낭비로 보는 시각인데요. 

비트코인의 경우도, 지금까지 채굴된 블록들을 저장하려면 150기가 정도는 있어야 한답니다. 

당연히 앞으로 다 채굴될 것까지 생각한다면 컴퓨터에 그 이상의 공간이 있어야 가능하겠지요?

또한 참여자가 증가할수록, 그 해당 참여자만큼의 반복되는 작업의 중복성이 생기는 것이지요. 

쉽게 말해서, 사용자가 10만 명이면 10만 개의 복사본이, 100만 명이면 100만 개의 복사본이 체인상에 있다는 시각입니다. 

 

또한 새 블록의 검증에도 특정한 계약이 있었다고 하면, 그 참여자 수만큼의 반복되는 계약의 실행이 있게 되는 것이고요. 

이런 측면에서 저장 공간의 낭비이고 전기 에너지의 낭비이고 시간낭비라고 하는 주장입니다. 

 

맞습니다. 효율성 측면에서의 블록체인 단점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저는 이것은 단지 이론적인(원론적인) 문제제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사람이 체감하는 속도에서 문제가 없다면? 

실제 쓰이는 에너지가 다른 산업계에 비해서 크지 않다면? 

이미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장치들이 있다면?

그리 큰 문제 될 것은 없겠지요? 

 

요 앞에 이슈가 되었던 비트코인의 전기 사용 문제. 이것도 언급하고 넘어갈까요? 

제가 지금 정확한 수치가 생각이 안 나는데,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전기에너지 수치에 비해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기는 택도 없이 적었었지요? 

아니 금 캐는데 끼치는 환경 피해는요? 비트코인 채굴은 그에 비하면 정말...ㅎㅎ

뭐 채굴의 주도권을 옮기기 위한 쇼였지 않나 싶습니다만.(그 핑계로 털어댄 주댕이 머스크. 으휴... 바지사장!!)

 

아무튼 그 무엇보다도. 

그 단점으로 인해 담보되는 가장 큰 중요점이 있지 않습니까? 

"신뢰성" 

그 단점이 역설적으로 보장하는 신뢰성. 블록체인이 핵심으로 가지게 되는 가치이지요? 

쉬운 예로, 중개인이 없이도 작업이 가능하게 하는 것들 말입니다.

특히나 고가의 부동산, 귀금속이나 특수재료. 혹은 목숨 같은 돈의 송금. 등등에 있어서 지금 시스템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신뢰성이 담보가 되니까요. 

물론 이 외에도 많지요? 물류, 유통, IOT 등 신뢰성이 필요한 모든 곳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니까요. 

 

이 역시 판단은 여러분들께 맡깁니다. 

 

6. 탈중앙화는 정말 가능한 것인가?! 채굴 풀의 중앙화?!

자, 여러분. 

이거 또 다음 편으로 미뤄야 하나 하려다가 이번 장에서 끝맺음하려고 이어서 씁니다. 

최대한 줄여볼 테니, 지겹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 

 

제가 볼 때, 앞에 거 다 필요 없고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 생각이 들었던 부분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깊이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현실적으로 들어가 볼게요. 

 

우리가 말은 쉽지만 즉, 이론상으로는 채굴하고 싶으면 하면 됩니다만....

현실적으로 채굴기며 컴퓨터며 채굴할 장소며.... 쉽지는 않지요? 

게다가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난이도도 올라가게끔 만들어진 비트코인류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소위 '채굴 풀(Mining pool)'이라는 곳에 가입하기도 하고요. 

또한 아예 회사를 차려서 하는 곳도 많지요?

게다가 채굴기를 파는 회사, 여러분도 잘 아시는 '비트 메인' 같은 곳도 있고요. 

 

여기서 또 거버넌스 문제가 나오기도 합니다만(아... 역시 따로 올릴 걸 그랬나요?ㅜㅜ)

거버넌스는 쉽게 말해서 의사결정 방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종의 투표 같은 기능이지요. 

온 체인(아예 블록 내에 안건 상정과 투표를 할 수 있게끔 심어두는 것)과 오프 체인(블록체인과는 별도로 체인 외부에서 의사 결정하는 것) 거버넌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 채굴 풀이 세력화가 돼서 자기들 마음대로 주무르게 돼버린다면?? 

이제부터 뭔가가 이상해지는 것이 보이시나요? 

 

이론 상으로는, 특정 참여자가 독재를 하게 된다는 것은 곧 동의하지 못하는 다른 참여자는 이탈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그 블록체인의 약화 혹은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의 중단까지 이르게 되는 문제가 있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가 됩니다만. 

(아시다시피, 코인은 블록체인의 피와 같은 것이지요? 피가 멈추면 죽는 거니까요.) 

그나마 포크라는 대안으로 비록 갈라서게 되더라도, 사실 포크까지는 계속적인 참여라고 봐도 되겠지요? 

그런데 그 마저도 안 되는 경우라면?.....

 

문제는 그리 되었을 때, 정작 생때같은 돈을 투자한 투자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쉽게 말하자면, 극단적이기는 하나 또 다른 서브프라임 사태 같은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지요.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해, 사업성이 퇴보 혹은 없어져 버리거나, 자기 가치를 잃는 결정을 해버렸을 경우....

없을 거라는 장담은 못하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투자자 중에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대부분은 가치를 보고 거래소 이용하는 것이 다 일 텐데요. 

 

몇 년 전에 비트코인 캐시에서 또 갈라져서 비트코인 에스브이로 나눠진 일 기억하는 분 계실 겁니다. 

당시에는 저도 코린이라 손해 보기도 했는데요. (그 이후로 아직도 비캐류는 손도 안 댑니다.😂😂)

지한이하고 크레이그하고 트윗질로 싸워대는 꼴에.... 요즘 그 양반들 죽었는지 살았는지 원...

이제는 기억도 안 나네요. ㅎㅎ

제게는 그저 생각보다 가치 없는 코인으로 낙인찍혀버린 거나 똑같지요. 실제 가치는 차치하고요.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만약에 그래서 사업 자체가 엎어졌다면?? 끔찍하지요?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탈중앙화를 기치로 내걸었는데, 실제로는 진입 장벽이 높아져 버렸다. 

그로 인해 특정한 세력이 만들어져 버렸다. 

이렇게 되었다면, 탈중앙화라 쓰고 중앙집중형이라 불러야 하는가? 

 

애초에 프라이빗 체인 즉 기업체나 정부 등 관리주체가 있는 곳은 오히려 이런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는 퍼블릭 즉, 코인이라는 보상을 내건 블록체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직결되는 문제인 것이죠. 

민간에서 개발하는 대부분의 코인들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날이 있을지....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7. 채굴이 완료된 이후에는?!

보통 코인들은 한정된 개수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물론, 아닌 것들도 있습니다. 주댕이 머시기가 밀었던 도지 코인 같은 것들이죠. 

(초창기라는 이유가 도지 같은 장난으로 만들어진 것이 한 사람의 말 몇 마디로 난리를 쳐대는 것이... 저에게는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현상입니다. 코인이 탄생하게 된 배경 따위는 그 코인 생긴 그대로 개무시지요.)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보면, 2140년 정도 되면 채굴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이후부터는, 유통되는 거래수수료를 통해서 체인의 참여자들에게 보상이 되게 된다는데요. 

 

이 문제도 가볍게 볼 것이 아닌 게, 이것은 채굴이 완료되기 전에 비트코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야 되는, 필수 전제를 가져야 됩니다. 

비트코인을 너나없이 쓰고, 거래가 활성화가 되어야지 즉, 거래건수가 충분히 많아야지 그 수수료도 많아질 것이고요. 그에 따라 그 수수료도 싸질 수 있겠지요. 

혹은 자산의 개념으로서, 금이나 은처럼 아예 자리 잡히던가요. 

 

그런데 만약에 그때까지도 비트코인이 일부만의 전유물처럼 돼버린다면, 즉 그때까지도 원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최종적으로는 그 블록체인 자체가 죽어버리게 되겠지요? 

채굴 보상은 더 이상 없는 것이고, 거래건수도 없어 수수료 보상도 힘들고... 손해 보는 일 계속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이것은 가격이 얼마 올랐다 내렸다 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존폐의 기로가 될 겁니다. 

두고 보는 수밖에 없겠지요. 

 

과연 어떻게 갈 것인가....

네. 모든 것은 여러분의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또 나눌 뻔했습니다만, 이 정도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블록체인 분야도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이 문제점들 또한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개선될 것은 개선되고, 퇴출될 것은 퇴출되며 변화해 나가겠지요. 

거론한 쟁점들 외에 다른 측면에서, 다른 시각에서 나오는 것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저런 것들을 인지한 위에서 투자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번 본 현상이 그대로 유지되리라는 믿음도 갖지 마시고요. 

거래소에 던져진 상품들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사업성과 문제가 있는지 잘 판단하고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다음 편으로, 이번 쟁점들과도 또 관련이 있는 코인의 발행 형태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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