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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이 책 어떠세요?

군중 심리학 - 귀스타브 르봉.

by 행복살이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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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하다. 

 

왜 그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저런 바보 같은 결정을 하는 걸까?

 

왜 처음의 그 고결했던 이상은 사라지고 택도 없는 결과가 일어나는 거지?

 


 

평소에 이런 질문들이 생기는 분들께는 저 책을 한번 권해봅니다. 

 

책이 나온 지 무려 백 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군중들(사람들)의 행동양식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이해 안되던, "왜 모이면 ~~ 밖에 안되나?" 하는 부분들에 대한 이해가 생기시리라 봅니다. 

 

르봉 할아버지가 활동하던 시기가 1900년대 초이니, 다들 아시다시피 온갖 이념들이 태동하고 상쟁하던 시기였지요. 

 

프랑스혁명 이후의 프랑스 내 사회 논쟁들과 갖가지 사회주의니 공화주의니 거기다가 니체, 프로이트 등등등. 

 

어휴. 듣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하지요? 쓰는 저도 띵합니다. ㅎㅎ 

 

그런 복잡한 것까지 알 필요 없고요. 

 

작게는 동호회나 회사의 회의에서부터 사회에서의 집회나 나라의 정당에 이르기까지, 한번씩 이해안되는 행동들이 보이지 않던가요? 

 

개인이 모여서 군중이 될 때,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임이 흐르거나.

혹은 최선의 선택을 못하는 그런 현상들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지금 살고 있는 사회 그리고 정치에 대한 새로운 시야가 생기는 걸 발견하실 거예요. 

 


아무튼 저 책을 읽고 딱 든 생각. 

 

"휴우~~ 아니 저 때에 저런 시스템과 논의가 있을 때, 우린 대체 뭘 한 거지?" 

 

문득 우리 근대사의 고통이 시작되던 그 시기와 군중 심리학이 집필되던 시기를 생각해보니, 아니 자연스레 그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지배층이 어리석으면 어떻게 되는지....

당시 지구의 한쪽에서는 저런 수준의 토론과 쟁점이 있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ㅎㅎ 뭐 망하려고 하는 에너지가 가득찬 시기는 누구라도 별 수 없었겠지요? 

 

네.

그래서 역사는 돌고 도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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