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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코린이 참고서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블록체인(2) 블록체인의 특징 - 옆집 아재도 알아듣게 설명하기.

by 행복살이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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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순서대로 보시는게 이해하기 좋습니다. 1장부터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블록체인(1) - 옆집 아재도 알아듣게 설명하기.

 

그럼, 이 장에서는 블록체인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블록체인의 특징]

  •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 보안성과 신뢰성
  • 효율성

  •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이 말을 쉽게 이해하시려면 지금 우리 사는 현실의 일처리 방식을 떠올려보면 아주 쉽습니다. 

 

블록체인이 원래 금융업에서 나온 기술이니 국제송금을 예로 들어 볼게요. 

 

내가 돈을 미국에 사는 친구에게 보낸다 하면요. 

 

나 - 송금요청 -수취 은행 - 지급 지시 - 중개은행 - 입금 통지 - 수취은행 - 지급 완료 - 친구. 

 

이 과정에 개입되는 사람도 많고, 걸리는 시간도 많고, 수수료도 많고... 그냥 복잡하지요? 

잘못 확인하면 또 오류 수정에 또 시간 걸리고...

간단하게 써서 저렇지, 또 중간에 우리나라 지역은행에서 중앙은행 갔다가 다시 외국의 중앙은행에서 지역은행으로. 

어휴, 머리 아픕니다. 그렇죠?^^

 

즉, 현재 대부분 우리 거래의 시스템은 중앙집중형이라 반드시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형태인 것이지요. 

 

산으로 비유해보면, 정보 처리 혹은 결정자는 산꼭대기에 있고, 중간에 여러 관문이 있고.

거래의 구매자나 소비자는 산기슭에 있는 꼴이라, 뭐하나 하려면 과정상으로는 산꼭대기 갔다가 와야 처리가 되고,

그것을 위해서 관련한 여러 명이 헉헉대며 코스별 등산을 하는 꼴인 것입니다. 

무슨 이어달리기도 아니고 말이죠.

 

간단히 말해서, 탈중앙화라는 것은 바로 이 산을 없애버린 겁니다. 

내가 외국에 있는 친구에게 핸드폰으로 내 은행계좌에서 송금하면, 바로 친구 계좌에 뿅~하고 보낸 돈이 들어오는 것이지요. 

 

지극히 단순한 예를 하나 더 들자면, 나와 다른 회사의 "개똥이"가 있다고 할 때에.

나(업무 처리자)에서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상무 전무 사장까지 갔다가 다시 사장 전무 상무 부장 차장 과장 대리 "개똥이"로 가는 게 아니고요.

나(업무 처리자)에서 바로 "개똥이"로 가는 거죠. 

 

아직까지 대부분의 산업시스템은 중앙집중형이라는 의미, 직장 생활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테니... ^^

 

앞서 말씀드렸지요? 수첩과 과자. ㅎㅎ 

송금 또한 나와 내 친구가 같은 네트워크에 있다면, 보내는 순간 바로 기록이 되겠지요? 

즉, 중앙화된 여러 단계의 관리자가 있는 자리에 '체인'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친구도 나도 옆집 철이도 그 기록에 대한 판별을 하게 되고요. 

나. 친구. 옆집 철이. 앞집 순이. 서울의 김 씨 아저씨. 제주도의 박 씨 아줌마가 다 개별 노드로서 네트워크 참여자거든요. 

 

모든 블록이 다 연결되어 있음으로 인해서, 보냈다는 기록이 곧바로 다른 블록들에 모두 다 기록이 되니까요. 

중앙 집중화된 네트워크와의 차이가 바로 그거랍니다. 

 

중앙 집중화된 네트워크에선 모든 거래기록이나 자료가 다 중앙 서버로 갔다가 다시 분배돼야 하고, 그 기록도 중앙 서버에만 있고, 관리도 또한 중앙 서버 한 곳에서 하게 됩니다. 

이건 현재의 주요 산업 시스템이니 이해되시죠?

 

왜 블록체인이 혁신적인가? 하는 이유가 바로 이 '탈중앙화'때문이랍니다. 

기존 산업체계의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기술이기 때문이지요. 

 

더 세세한 것은 계속 써나갈 포스팅들 보시면서 이해하시고요. 

아마 다음 편을 보시면 또 이해가 되실 테니, 우선은 이 정도로 정리하고 넘어갈게요. 

 

  • 보안성과 신뢰성.

블록체인의 특징은 사실 탈중앙화 이거 하나로 끝입니다. 

그 외 나머지 특징들은 그 탈중앙화로 인해서 생겨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중에 보안성과 신뢰성은 따로 다루지 않을 수 없는 특징이니 잘 들어보세요.^^

 

마법의 수첩과 과자를 다시 한번 떠올려 볼까요?

(자, 호그와트로 마술봉 들고~. ㅎㅎ)

이제 여기에 시간의 개념을 좀 넣어봐요. 

 

내가 과자를 샀다는 것을 기록한 순간을 블록체인에 대입하자면, 그 순간은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지요? 

 

자. 그러면. 

시간적으로 과자를 사기 전에 있던 수첩은 그 이전의 블록이 되고, 과자를 샀다고 기입한 수첩은 새로운 블록이 되는 거지요?  

왜냐??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록이 될 때마다 새로이 만들어지는 마법의 수첩! 

 

수첩에 비유를 했다고 같은 수첩이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 😂😂

 

비유를 했지, 우리는 지금 컴퓨터 데이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잖아요?

데이터에 점하나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지요. 컴퓨터는 완전 다른 데이터로 인식하지요? 

 

자. 이때에 새로운 블록은 기존 블록의 다음에 위치하게 되는데요. 

일단 공유된 원장에 기록이 되면 어떤 참가자도 이 기록을 변경하거나 위조할 수 없는 특징이 있거든요. 

 

"과자를 샀다"라고 기록하는 행위가 해당 컴퓨터에 데이터 상태를 변환시키는 행위라 이것을 트랜잭션이라고 하는데요. 

이 트랜잭션에 오류가 포함되면 해당 오류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새 트랜잭션을 추가해야 하고, 오류난 것과 새로 작성한 두 트랜잭션을 모두 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답니다. (머클 트리 구조)

 

아 이거 또 어려워집니다. ㅎㅎ 

이 부분에 관련해서 해시함수와 머클 트리를 설명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제가 좀 시간을 두고 망설였는데, 결국 이 부분은 빼기로 했습니다. ^^

분량도 너무 많아지고, 우리가 블록체인 개발할 것도 아닌데 싶어서요. (무엇보다 따분하고 재미없어요.ㅋㅋ)

 

아무튼, 정리를 해보자면요. 

제가 시간의 개념을 좀 넣어보자고 했었지요? 

 

내가 오다가다 계속 슈퍼에서 과자를 사고 기록을 했다면.

즉, 거래할 때마다 거래 정보가 담긴 블록은 생성이 되고 또 그 블록들이 계속 연결되어 나가면서 또한 그것이 모든 참여자의 컴퓨터에 분산돼서(공유돼서) 저장이 되겠지요? 

 

예를 들어, 내가 한 달 동안 산 과자의 기록은 그 개별 블록으로 다 저장이 되고, 그 기록을 5000만 국민이 다 함께 누구나 아무 때나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에 그것을 누군가가 해킹하거나 위. 변조하려면 과반수가 넘는 2500만 이상의 국민들 수첩을 동시에 한꺼번에 바꾸어야 가능해집니다. (작업 증명 방식 기준)

 

바로 이런 것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나"에서 "개똥이"에게 보내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이지요. 

 

설명이 빠지긴 했지만, 보안성이 높은 이유가 블록 침투는 해시함수로 못하고, 네트워크 침투는 증명 방식으로 못한다 쯤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보안성이 곧 신뢰성으로 직결되는 것이겠고요. 

 

해시함수와 머클 트리가 빠지니 설명이 빈약해지는데, 다음 포스팅으로 가보시면 또 다른 측면에서의 이해가 생기니 조금만 참아주세요.^^

비트코인 설명에서 또 나올 겁니다. 그때 보시면 또 이해가 되실 거예요. 

 

  • 효율성.

효율성이라고 하면 앞선 두 특징으로 자연스레 일어나는 현상이 되겠습니다.

 

이 것은 세세히 설명할 것도 없으니 개별적인 말들로 풀어볼게요. 

 

빠른 업무의 처리 - 탈중앙화에서 이미 연상 가능하시지요? 

실제로 인증, 결제, 송금, 증권거래, 대출 등의 금융업무. 나라 간의 무역거래. 등등에서 이른바 "스마트 컨트랙트(계약)"이 되고 있지요? 우리가 점점 접해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업무의 투명성 - 정확성의 증가. 인적오류 감소. 공개됨으로 인한 거래의 투명성. 등등 장점들은 산업분야별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부수적으로 이러한 장점들이 불러오는 비용의 감소. 강화된 보안성 등등 다양한 변화들이 예상됩니다.

 

기존 산업 체계와 비교해봤을 때, 어떤 변화가 있을지 감이 좀 오시는지요? 

 

분량이 자꾸 늘어나는 것 같아서 일단 여기서 끊습니다. ^^

이 장이 간단할 줄 알았는데, 막상 서술하니 너무 길어집니다. ㅎㅎ

 

다음 장에서는 네트워크별 블록체인의 종류와 블록체인 작동원리를 한번 더 정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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