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유감 - 차 한잔 하고 가세요.

돈과 도덕성 - 그들을 뭐라 하지 마세요.

by 행복살이 2021. 6. 29.
반응형

우리는 보통 그리 잘 말합니다. 

"저따위 인간이 어떻게 저런 자리에 있을 수가 있지??" 하고 성토하고는 합니다. 

오늘 이 이야기 한번 풀어보고 싶어 꺼내봅니다. ^^

돈이 대표적이라 돈이라 했지만, 지위든 뭐든 소위 높은 자리라는 개념에 다 해당이 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한다고 해야 할까요? 

그들의 도덕성의 문제를 그들이 가진 돈 혹은 지위로까지 연결하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돼서요.

우리가 여기서 잠시 생각해봐야 할 것은, 돈과 도덕성은 과연 같은 성질의 것이라서 그리 연결하게 되는가 하는 점이겠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성질만 놓고보면, 아니 원인과 결과가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로 보이는데도. 

어떤 분들을 보면, 마치 두 개가 하나인 것처럼 이야기들을 하셔서요.

 

특히나 이슈가 되는 어떤 사람이 나오면, 유독 과한 기준점을 들이미는 분들이 종종 있더군요. 

물론, 도덕성이 필수인 자리도 있으니 이 경우야 당연한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만, 그다지 그렇지 않은 문제까지 그리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싶었거든요. 

 

혹시 말입니다......

 

나는 그보다 내가 더 도덕성이 높은데, 그가 저 자리에 있는 게 싫은 질투 때문은 아닐까요? 

내가 싫어하는 혹은 좋아하는 그 무엇을 그가 가지고 있는데, 하필이면 그가 나보다 더 돈이 많다는 시기심은 아닐까요? 

아니면. 

나는 적어도 그보다 도덕성은 더 높아! 라는 교만 혹은 그런 인정을 받고 싶은 인정욕.....일까요? 

혹은. 

편향된 미디어가 보내는 거짓말에 깜빡 속아 넘어간 것일까요? 

 

삿대질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면요. 

그가 그 돈(지위)을 가지기까지 심었던 그 원인들, 어려움들, 그 많은 과정들은 간과하고, 그가 도덕성의 결함이 나타났을 때에. 

정작 자신은 해보지도 못했던 그 많은 것들을, 고작 알량한 자신의 도덕성과 퉁치면서 그의 결함을 삿대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는 겁니다. 

 

심지어 자기의 도덕성은 아직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과연 나는 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인가, 정작 본인도 모르면서요. 


네. 맞습니다.

사실은 돈과 도덕성은 분명히 관계가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깊은 관계가 있지요. 

그러나.  때로는 전혀 이해안되는 상황도 보이고, 마치 예외인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말입니다. 

(대부분 그래서 화내시잖아요.^^ 미디어들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지요?)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일어나는 순서가 우리 눈으로 보기에 안맞아 보여서 그런 겁니다. 

 

아이들 동화를 보면요. 거기에는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는 결말까지 다 보니까, 우리가 최종적으로 이해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현실에서는요. 

실제는 우리가 그 동화 속 이야기의 한 부분을 살고 있을 뿐이라, 즉, 세상이라는 거대한 흐름의 한 부분만을 살다보니, 악인도 저리 잘 나가는구나 하지요. 

가끔씩 현실도 결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그 또한 우리가 결론이 나는 시점에 마침 살고 있어서 그런 것일 테고요.

수많은 예들이 있으니 넘어갑니다.  

 

만약에 우리가 천년을 산다면, 백년짜리나 오 백 년짜리 일들도 충분히 이해를 하겠지요.  

만년을 산다면, 몇천년 짜리도 이해를 할 테지요.....

 

정리를 하자면, 단편적인 면으로 화낼 것이 없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아주 복합적인 면을 단순화해보면, 그 사람이 돈을 벌게 된 인과는 그 인과대로 일어난 것이고, 또한 욕을 듣는 것은 그 인과대로 일어난 일이라.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일 뿐이랍니다.  

 

즉, 도덕성도 없는 주제에 그 많은 돈을 벌었다! 가 아니라는 겁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 욕먹은 행위가 돈과 관계되는 것이라면, 또 그것으로 인해서 그 돈이 사라지거나, 그에 상응하는 다른 응보가 따르는 것이고요. 

 

한데 짧은 시선에서는 아직 그것이 일어나기 전인 것을 두고 분노하게 되는 것이지요. 

혹은 어떤 해당 전제가 완벽하거나 고정된 줄 알거나요. 


단편적인 한 면은 지금 시점의 그 상태일 뿐이랍니다. 

그리고 상태는 언제나 변해갑니다. 유유히 요. 

그러니, 굳이 찾아가면서까지 화내지도 마시고, 슬퍼하지도 마세요. 

 

과연 나는 어떠한가? 

늘 안을 보는 사람은 묵묵히 자기 길을 갈 뿐이지요. 

 

내일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