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유감 - 차 한잔 하고 가세요.

식민지 근대화론?? 진짜 그럴싸해서 속은 건지, 부러 속은 척 하는건지??

by 행복살이 2024. 8. 31.
반응형

앞전 글을 적고보니 연이어 또 적게 됩니다. 
어째 저는 한번 적으면 시리즈성이 되버리네요. ㅎㅎ.
우익을 자칭하는 매국노들...

우익을 자칭하는 매국노들...

엊그제는 참 묘한 광복절이었습니다. 뭐, 덕분에 당분간 글에서 멀어지려 했던 제 마음이 또 이리 돌아서게 된 것에 고맙다고 해야 할지요? 각자도생이라고 적기까지 했던 그 마음이 "그럼에도

loveyourown.tistory.com

 
시작합니다.
 
뭐 자료를 복잡하게 뒤지고, 온갖 근거 갖다 대고 할 생각 없습니다. 
말도 아닌 궤변에 대고 그리 힘쓸 가치가 없으니까요. 
그냥 간단히 두 가지의 제 생각을 적어 볼테니, 한번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이런 것까지도 이야기를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적어봐야겠다 싶은 것이. 
 
아는 이들은 말 안해도 알지만, 모르는 이들은 그야말로 텅텅~...
구태들에 세뇌된 좀비들에게 가끔씩 설명을 하자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줘야 알아먹을까 싶을 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차라리 잘 되었지요. 


1. 털어간 건, 왜 입 싹 닦고 아무 말 안하는데~?

보통 저 주장하는 자들을 보면, 우리가 입은 피해는 입도 뻥끗 안하더군요. 
그 피해량과 피해액은 쏙 빼고, 길을 놨네 뭐를 도입했네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왜놈들의 주장을 그대로 복붙만 합니다.
 
저 궤변에 속은 자들 또한 본인들이 피해 당사자이면서도, 그 피해받은 부분까지는 생각도 못하고 있는 일이 태반이고요. 
비판을 못하는 주입식의 폐해겠지요.
(제국주의 교육받은 노인네들에게 저 말을 하면, 그제서야 물음표를 띄우는 얼굴을 하더군요. 물론 그다음 날이 되면 또 모릅니다만.)
 
예를 하나 들어 봅니다. 
 
우리 옆동네 통영에는 육지가 돼버린 장좌도라는 섬(?)이 있지요. 
행정구역이 정량동이던가? 지금 통영 시내입니다. 
 
네. 금광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순도가 높고 양질의 금이 산출되었다 하더군요. 
거기 사는 나이 드신 분의 말로는, 갱도가 지하 아니, 바다밑으로 1km는 내려갔다 하던데, 제가 재보질 않았으니 그것까진 모르겠네요. 
 
캐내고 캐내다 바닷물의 침투로 닫았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거 오늘날 환산하면 얼마겠어요? 1km 한 줄로만 놓고 봐도 그 금이 얼마겠어요? 
듣기로 미로처럼 금광을 복잡하게 파냈던 모양이던데요.
 
자, 그런 일이 통영 한 곳에만 있었을까요? 
이 나라 전국 팔도에 36년간 그 비슷한 일이 한두 개였을까요? 
 
왜 이 나라에는 더 이상 금이 안날까요? 
백제며 신라의 그 화려한 금관들은 어디서 왔길래??
생각해 보신 적 있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 참 멋진 비유를 많은 분들이 해두셨었지요. 
 
"강도가 자기 집 쳐들어와서, 안방 물건 강탈해 가려니, 문이 작아서 벽 허물고, 마당이 좁아서 길 내놓고선, 
그래도 내 덕분에 길 놓고 벽 허물지 않았냐"라고 하던...
 
무려 36년 동안 말입니다. 
광물을 비롯해 문화재며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정말 온갖 것들이.. 어휴..

뭐, 더 설명해야 합니까? 
 

2. 아니 전쟁통에 다 뿌셔졌는데, 남기는 뭐가 남았는데~?

네. 또 백번 양보해 봅니다. 
일말이라도 식민지 근대화론이 타당성을 갖출 조건. 
해방 이후 그 시설들이 그나마 남아있었더라면, 그리고 그 남은 것들로 기반을 삼고 발전했었더라면 - 백번 양보해서 한 번쯤은 다시 생각을 해보겠지요. 
 
그런데.
6.25 전쟁통에 뭐가 남아있었는데요? 
죄다 부서지고, 허물어졌는데, 뭐를 통해서 발전이 된 거죠?
 
게다가. 
꼴에 대륙점령 한답시고, 지금의 북한 쪽에 공장이니 철도니 시설이니 더 많이 세웠고, 그 덕에 김일성이 힘 키우기도 좋았다는데.
남한 쪽은 군산을 비롯해서 목포, 여수, 인천, 부산, 제주...
죄다 수탈해 나갈 항구나 넓혀졌을 뿐, 쌀 퍼다 나르기 바쁘고, 검은 소 실어 나르기 바쁘고...
 
뭐, 더 설명해야 합니까?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이념과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것들이, 더 독을 퍼뜨립니다. 
조선 놈들은 안되고, 민족주의자는 빨갱이고 고려장이니 실증주의니 기타 등등.
일제의 악랄한 날조와 패배주의를 그 놈들이 더 나서서 퍼뜨립니다.

왜 그러겠습니까. 
 
그게 지들 방패막이이고, 그리 분열을 시켜야 더 해 먹고, 끝끝내 나라 팔아먹은 그 치부는 잘했다는 영광으로 돌아올 테니까요. 
(그리고, 지금도 교묘히 지원하고 있는 그 쪽 나라의 우익세력들...)

애초에 그 놈들에게 "나라"니 "민족"이니 의미가 있었을 리 만무하고. 
그 자식 놈들에게 가르쳐봐야 기껏 자기변명 혹은 탐욕의 궤변이나 알려줬을 터인데. 

그거 보고 배운 그 자식 놈들이 무슨 철학이며 성찰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대를 이어, 지들과 같은 출세와 탐욕에 물든 개돼지들 사료먹어 키워두고 독을 퍼뜨리게 만들고...
 
바로 그 결과가, 아직도 이런 글을 적어야 하는 현실로 나와있는데 말입니다!
...
 
말 그대로, 전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우리의 근대사입니다.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걸음을 걸을 수 있을까요?
 
제가 과거 군사정권에 서운한 점 하나가 있습니다. 
그 무식한 추진력으로, 나라 팔아먹었던 것들 정리 한번 했더라면...
그 권력의 중심부에 참다운 우익 민족주의자 한 명만 있었더라면...
 
어쩌겠습니까. 
권력에 탐착만 했을 뿐, 한통속, 죄다 주둥이만 우익인 것을요. 
 
어느 분 말씀처럼요. 
유독 이 나라에 "정의"라는 주제가 민감하고, 사람들이 몰입하는 이유 말입니다. 
그 병의 뿌리는 언제 뽑혀나갈 수 있을까요? 
 
음..... 네.
어찌됐든,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